‘토트넘 전 승리’ 첼시 사리 감독 “내 거취는 구단보다 미디어에 달렸다”

입력 2019-02-28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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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토트넘 핫스퍼 전 승리 후 소감을 전했다.

첼시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8-19 EPL 28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첼시는 후반 11분 페드로가 선제골을 터트린 뒤 후반 39분 토트넘의 트리피어가 요리스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하다 둘의 사인이 서로 맞지 않는 실수가 나오면서 자책골이 기록되며 승점 3점을 얻었다.

지난 25일 EFL컵(카라바오컵) 결승에서 감독의 교체 사인을 거부해 논란이 됐던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이날 출전하지 못했다. 사리 감독은 골키퍼를 변경시킨 것과 승리의 관련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이번 경기의 퍼포먼스는 매우 좋았지만 지난 경기에서 보인 퍼포먼스와 같은 모습이었다. 운 좋게도 결과는 달랐다. 올바른 선택이었던 것 같다. 케파는 큰 실수를 했다. 구단으로부터 처벌을 받았고, 팀에서 대가를 치르게 됐다. 하지만 여기서 멈춰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케파는 내일부터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 다음 경기에 출전할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치르게 될 두 경기 중 한 경기에는 확실히 출전할 것이다. 그는 여전히 나의 주전 골키퍼다. 그의 커리어를 끝내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어릴 때는 실수를 할 수 있다. 실수를 한 후에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게 이 상황은 종료됐다”고 덧붙였다.

사리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매우 높은 압박을 했다. 3일 전에 130분의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선수들이 내게 약간 더 낮은 라인을 형성해도 되는지 물었고 나는 동의했다. 우리는 맨시티와의 경기와 말뫼와의 유로파리그에서 그랬던 것처럼 매우 좋은 수비를 했다. 지난 3경기에서 우리는 정말 좋은 수비를 했다. 적용력 수준과 집중력이 이전보다 높다. 공격력의 수준이 달라졌다”며 경기력을 칭찬했다.

그는 “이번 경기가 우리 팬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런던 더비다. 결과와 퍼포먼스가 매우 중요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결과를 얻기 위해 싸웠다는 것이었다. 팬들과의 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였지만 나는 감독이고, 우리 팀을 걱정해야한다. 이제 우리는 일관성을 갖춰야한다. 10경기 연속으로 싸워야한다. 10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열심히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승점이 필요하다. 탑4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했다. 이번 결과로 토트넘을 이 싸움에 참여시킬 수도 있게 됐다. 승점 7점 차이기 때문에 차이가 크지만 우리가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다.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결과가 자신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사리 감독은 “구단보다는 미디어에게 달려있는 것 같다. 나는 지난 며칠간 구단과 2~3번의 대화를 나눴다. 문제는 여러분이 기사로 쓰는 것만큼 크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내게는 큰 문제가 아니다. 이 직업은 항상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2경기 연속으로 패배를 당하면 압박감을 느끼기 마련이고, 첼시에서는 그 압박감이 더 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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