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2018~2019 PO 키워드는 우승 경험의 유무

입력 2019-03-21 14: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1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CC 스테이스 오그먼, 오리온 추일승, 모비스 유재학, 전자랜드 유도훈, KT 서동철, LG 현주엽 감독(왼쪽부터)이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가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정규리그 1~6위에 오른 6개 팀 감독과 대표선수 1명이 참석했다. 화두는 ‘우승 경험이 없는 팀’과 ‘우승을 경험해본 팀’간의 PO 대진 라인업이었다.

4위 전주 KCC와 5위 고양 오리온의 6강 PO 승자는 4강 PO(이상 5전3선승제)에서 1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난다. 세 팀은 모두 챔피언 트로피를 최소 2회 이상 차지했다. 3위 창원 LG와 6위 부산 KT의 6강 PO 승자는 2위 인천 전자랜드와 4강 PO에서 격돌한다. 이 세 팀은 아직 챔피언 트로피가 없다. 간절한 팀끼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진출을 다툰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56)은 “이 자리에서 와서 처음 들었는데 공교롭게도 그렇게 됐다. 우리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연속 붙어야 한다”며 “PO에서 우승을 다 해본 팀들이라서 쉽지 않겠지만 우리도 잘 준비하고 있다. 끝까지 살아남아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51)은 “PO 대진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6강 PO에서 살아남아 4강 PO에 오른다 해도 정규리그에서 우리가 어느 정도 경기를 잘했던 팀들이라는 점에서 괜찮다. 대진 자체는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52)은 “PO 대진이 간절함을 가진 팀끼리 붙게 됐다. 그런데 우리가 더 간절하고, 절실하지 않나 싶다. 그런 심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목표(우승)를 이뤄낼 수 있도록 선수들과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현주엽 감독(45)은 “PO 대진을 보니 우리 쪽에는 챔피언에 오른 적이 없는 팀들만 있더라. 우리는 1차 목표를 6강 PO 진출로 했는데 이를 이뤄냈다”며 “PO에서는 당연히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게 목표다. 팀이 정규리그 막판까지 좋은 페이스를 보여 PO에서도 잘 유지하면 괜찮을 것 같다. 한번 도전해보겠다”고 챔피언 트로피를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6강 PO는 23일 KCC-오리온의 1차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여기에서 승리하는 팀들은 다음 달 4일부터 4강 PO를 치른다.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은 다음 달 15일 1차전이 개최된다. 그러나 4강 PO가 조기에 종료되면 챔피언결정전 전체 일정이 당겨질 수 있다. 다음 달 8~10일 사이에 4강 PO가 끝나면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13일에 펼쳐진다. 다음 달 11일에 4강 PO가 끝나면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14일로 당겨진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