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빅이슈’ 방송사고→제작진·SBS “죄송”→이름값다운 망신

입력 2019-03-22 10: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빅이슈’ 방송사고→제작진·SBS “죄송”→이름값다운 망신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극본 장혁린 연출 이동훈)가 ‘역대급 방송사고’를 냈다. 미완성된 CG(컴퓨터 그래픽)로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한 것.

21일 방송된 ‘빅이슈’ 11·12회분에서는 미완성된 CG가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날 ‘빅이슈’에서는 ‘70-8 카메라에 캐논 지워주시고 스틸 잡힐 때 사진 찍히는 효과 넣어주세요. 세콤, 에스원 지워주세요’라는 난데없는 자막이 화면에 등장했다. 장면 설정에 대한 지문으로 추정되는 자막도 나타났다.

이후 화면 조정 장면이 나오면서 다시 드라마가 정상적으로 전개되는 듯했지만, 영상과 음성이 맞지 않는 촌극이 벌어졌다. 초대형 방송사고가 벌어진 것이다.

이에 제작진을 방송 직후 곧바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빅이슈’ 제작진은 “21일 방송된 ‘빅이슈’ 방송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 이날 방송분의 경우 상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으나 CG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송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에게 깊이 사과한다. 또한,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들에게도 고개 숙여 사과한다. 향후 방송분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제작진과 방송사는 사과했지만, ‘빅이슈’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방송 제작 환경 전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방송사고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방송사고 외에도 배우, 스태프 등이 촬영 도중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름값 ‘빅이슈’가 과연 방송사고 논란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다음은 ‘빅이슈’ 방송사고 관련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3월 21일 방송된 ‘빅이슈’의 방송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날 방송분의 경우 상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으나 CG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송되었습니다.

이에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또한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분들께도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향후 방송분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