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라운드’ 격돌·버틀러, 맥과이어에 완승

입력 2019-03-23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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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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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즉]

기사제목=‘ML 1라운드’격돌·버틀러, 맥과이어에 완승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는 2019시즌 개막전, NC파크의 페넌트레이스 첫 경기 등 다양한 의미가 담겨져 있었다.

또한 매우 흥미로운 이색 맞대결도 펼쳐졌다. 모두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인 삼성 덱 맥과이어(30)와 NC 에디 버틀러(28)가 팀의 시즌 첫 경기 선발 중책을 맡아 마운드에 섰다.

맥과이어는 201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라운드 전체 11번에 지명한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27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2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버틀러는 2012년 콜로라도 로키스가 1라운드 전체 46번으로 지명했다. 입단 2년 만인 2014년 빅 리그에 올라 선발 데뷔전을 치르며 기대를 모았다. 데뷔전 상대는 LA 다저스 류현진이었다. 버틀러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기도 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아 더 큰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삼성이 제 1선발로 기대했던 맥과이어는 이날 4연속 타자 볼넷을 기록하는 등 KBO리그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어려움을 보였다.

3.2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졌고 8안타(3홈런), 3안타 5볼넷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양의지에게 시속 147㎞, 148㎞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4회에는 제구가 흔들리며 4명의 타자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 실점을 했고 곧장 강판됐다.

포심 패스트볼은 시속 143~149㎞에서 형성 됐고 총 34개를 던졌다. 미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슬라이더는 최고 134㎞를 찍었고 32개를 던졌다. 이어 커브(15개)와 체인지업(4개)을 선보였다.

버틀러는 훌륭한 투구를 보여줬다. 빠른 투구 리듬으로 자신감 있게 삼성 타선을 상대하며 팀의 개막전 7-0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의 안정된 리드 속 7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3삼진 무실점 투구로 KBO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 했다.

포심(22개), 투심(32개), 컷(18개) 등 힘 있는 패스트볼 계열의 투구를 중심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최고 구속은 151㎞를 기록한 투심이었다. 이어 커브(11개), 체인지업(12개), 슬라이더(1개)를 던졌다.

창원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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