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박유천 입건, 팬들도 ‘지지 성명서’ 발표 두고 옥신각신

입력 2019-04-11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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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박유천 입건, 팬들도 ‘지지 성명서’ 발표 두고 옥신각신

배우 박유천이 전 여자친구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연루된 가운데 그의 팬들이 지지 여부를 놓고 대립 중이다.

11일 박유천 DJ 갤러리에는 ‘박유천 지지 성명서’ 게시물이 공개됐다.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는 “과거 여러 힘든 시간을 겪고 지금 다시 올라서려고 하는 박유천에게 또 다시 이 같은 시련이 생겨 팬 입장으로서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팬들은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자지지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유천 팬 커뮤니티 박유천 갤러리는 여전히 박유천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한다. 무분별하고 자극적인 언론 보도는 지양하길 바라며 박유천 개인의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받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이는 비공식적인 성명서. 게시자는 “찬성하는 팬들도 많길래 한 번 작성해봤다. 조금리아도 박유천이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우리 마음이 간절히 닿았으면 싶다. 그가 다시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을 두고 팬들끼리도 “마음이 전달될 수 있다면 좋은 방법이다” “적극 동의한다”는 찬성의 의견과 “팬코(팬 코스프레) 아니냐” “글 삭제해라” “성명서 발표는 너 혼자 해라”는 반대의 의견으로 갈렸다. 욕설까지 난무한 상황이다.

한편, 황하나 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두 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 등으로 6일 구속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2015년 필로폰을 투약하고 끊었지만 지난해 박유천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면서 “올해 초에는 함께 투약한 적도 있다”고 진술했다.

박유천은 10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을 투약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해 초 결별 후에도 황하나 씨로부터 협박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경찰은 박유천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강제 수사를 통해 마약 투약 의혹 수사를 진행 중이다. 황하나 씨와 주변인들의 진술을 통해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 측과 일종 조율을 통해 그를 곧 소환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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