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자백’(연출 김철규 윤현기/극본 임희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스팩토리)에서 미스터리 진여사 역을 맡은 남기애가 절절한 모성애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앞서 부패방지처 소속검사 노선후(문태유)의 집에 찾아간 하유리(신현빈)가 진여사와 마주치며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솟았던 상황. 이날 방송에서 진여사는 아들 노선후의 죽음이 단순 사고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부친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하유리가 사망 직전 행적을 쫓던 중 ‘노선후 검사’의 이름을 발견 한 것. 노선후의 사망 날짜가 하유리의 아버지를 만난 다음날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진여사는 하유리와 만남 이후 노선후의 유품을 찾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며 극 전개에 속도감을 더했다. 노선후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복구하며 관련 인물인 양인범(김중기)에게 전화를 걸어 의혹을 제기하는가 하면, 사고를 냈던 문석호가 일했던 곳에 찾아가 피의자에 대해 다시금 알아보는 등 노선후 죽음의 비밀에 한 발짝 다가섰다.
극 전개에 있어 남기애의 묵직한 열연은 안방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아들 죽음의 비밀이 있다는 것에 애달파하는 남기애의 열연은 엄마의 입장에 선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자신의 의견을 담담히 이야기하면서도 인물의 감정을 살려내며 대사에 더욱 몰입하게 하는 남기애의 연기 소화력이 더욱 빛을 발했다. 앞으로 진여사가 아들 노선후의 죽음의 비밀을 어떤 식으로 파헤쳐나갈지 ‘자백’을 시청하는데 있어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tvN ‘자백’은 토,일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