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박희순, 가족을 일으키는 따뜻한 말 한 마디

입력 2019-04-14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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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박희순이 따뜻한 말로 심금을 울렸다.

13일에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4회에서 박희순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에 끝에 선 된 아들의 진실을 찾아 나서며 성장하고 있는 아버지 '박무진' 역으로 분했다.

이날 무진은 강인하(추자현 분)를 찾아온 기찬 엄마(명지연 분)와 성재 엄마(강말금 분)를 우연히 만났다. 두 사람이 적반하장 태도로 인하를 대하는 것을 본 무진은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 나와서 치과의사하고 변호사 하면 뭐 합니까? 잘못이 뭔지도 모르고 반성은 더더욱 모르고 사과조차 할 줄 모르는데, 그런 부모 밑에서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습니까?”라고 날카롭게 말했다. 이어 그는 “쌍방폭행이요? 개가 웃습니다!”라고 사이다 멘트를 날려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어 무진은 자책하는 인하에게 “당신은 좋은 엄마야.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라며 그를 위로했다. 또한 “당신은 나한테도 그리고 우리 선호(남다름 분) 수호(김환희 분)한테도 최선을 다했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야. 내가 잘할게. 부족하지만 내가 더 노력할게”라고 따뜻한 말로 인하를 다시금 일으키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무진은 딸 수호에게도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선호의 병문안을 가던 중 무진은 “우리 수호 옆엔 항상 엄마 아빠가 있다는 거 잊지 말라고”라며 든든한 아버지의 면모를 보인 것은 물론, “수호천사 사랑해요. 우주만큼 사랑해요”라고 장난기 어리지만 딸에 대한 마음을 진심으로 표현해 훈훈함과 가슴 저릿함을 동시에 전달했다.

이처럼 박희순은 가족을 위해 따뜻한 표현을 아끼지 않는 아버지 ‘박무진’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는 불의에 맞서며 부당한 상황에서는 냉철한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가슴으로 품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누구보다 다정하고 든든한 아버지로 진정한 어른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박희순이 그러낼 박무진의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한편, 박희순을 비롯하여 추자현, 오만석, 조여정 등이 출연하는 JTBC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금, 토 밤 11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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