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한 내게 희망”…‘녹두꽃’ PD가 밝힌 조정석-윤시윤-한예리의 존재감

입력 2019-04-17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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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한 내게 희망”…‘녹두꽃’ PD가 밝힌 조정석-윤시윤-한예리의 존재감

‘녹두꽃’ 신경수 PD가 주연 배우 3인방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 PD는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녹두꽃’ PD 기자간담회에서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는 현장에서 좌절을 겪고 있는 나에게 큰 희망과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먼저 조정석에 대해 “섬세하고 디테일하고 순발력이 있다. 그리고 큰 스타지만 소박하고 소탈한 배우”라며 “좌중을 들었다놨다하면서 웃기기도 하는데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언제나 ‘에너자이저’ 같다. 현장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후배 배우들과도 꼼꼼하게 호흡을 맞춰주면서 이끌어주더라. 맏형의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나도 기분 좋더라”고 말했다.

이어 “윤시윤은 깜짝 놀랐다. 철두철미하고 성실하더라. 내 대본은 정말 깨끗한데 윤시윤의 대본은 정말 새까맣게 메모가 되어 있다. 서너 가지의 대안을 완벽하게 준비해오더라. 그의 깊이 있는 반전과 대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전작 ‘육룡이 나르샤’에 이어 함께하게 된 한예리에 대해서는 “전작의 척사광으로 남을 줄 알았는데 이번 ‘녹두꽃’의 캐릭터로 오래 남을 것 같다. 전작에서는 무사였기 때문에 액션 신이 많았는데 나도 ‘이 배우와 깊이 있는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다. 이번에 조합이 되어서 같이 작업하게 됐는데 정말 만족스럽다. 내적인 연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드라마가 남성과 역사와 액션 위주의 드라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육룡이 나르샤’에서 칼을 들고 날아다녔던 척사광이 우리 드라마에서 부드럽고 윤택 있게 만들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조정석 윤시윤이 형제로 호흡을 맞췄으며 한예리와 박혁권 최무성 안길강 등이 출연한다. ‘정도전’, ‘어셈블리’ 등의 정현민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의 신경수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민중역사극 ‘녹두꽃’은 ‘열혈사제’ 후속으로 26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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