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특형’ 감독 “신하균 연기력에 신뢰, 이광수는 반전 매력이 있더라”

입력 2019-04-17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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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효 감독이 ‘나의 특별한 형제’의 배우들에게 요구했던 점을 언급했다.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 언론시사회에는 육상효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하균, 이광수, 이솜이 참석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동생 ‘동구’ 없이는 아무 데도 갈 수 없는 세하와 뛰어난 수영실력을 갖췄지만 형 세하 없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동생 동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작품은 십여 년을 한 몸처럼 살아온 지체 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화에서 출발해 극화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육상효 감독은 “신하균을 가장 먼저 캐스팅했다. 워낙 연기를 잘한다고 평이 많지 않나. 그래서 중심을 잡아주길 바랐다. 사실 몸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 어려울 것을 알았으나 그의 발음이나 연기력에 신뢰가 있었다. 또한 감정의 변화를 잘 표현해줘서 연출하는 재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광수에 대해서는 “이광수는 ‘런닝맨’만 보다가 현장에서 처음 만났는데 굉장히 조용하더라. 이야기를 하며 초식동물의 온순한 눈빛을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집중력이 강해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솜은 꼼꼼한 배우였다. 이솜은 스태프들과 잘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사람이 꼭 잘 되더라. 이솜에게 입을 많이 쓰지 말고 눈으로 감정을 많이 드러내라고 했고 오늘 보니 스크린에 잘 표현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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