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직격인터뷰] ‘한끼줍쇼’ PD “‘조작의혹?’ 우리도 신기…우연일 뿐”

입력 2019-04-19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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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직격인터뷰] ‘한끼줍쇼’ PD “‘조작의혹?’ 우리도 신기…우연일 뿐”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가 ‘조작의혹’에 휘말렸다. 최근 연예인 및 유명인들의 집에 우연히 방문하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의혹에 불이 붙었다.

‘한끼줍쇼’는 첫 방송부터 꾸준히 미리 제작진이 방문할 집을 섭외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시청자들의 의혹이 계속됐다. 특히 최근들어 ‘한끼줍쇼’에서는 연예인 또는 유명인의 집을 방문하는 방송이 자주 전파를 탔고, 의혹은 일파만파 퍼져갔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한끼줍쇼’에서는 강호동, 이경규, 강남, 태진아가 등장했는데 이들이 각각 그룹 투애니원의 씨엘과 KG그룹 자택을 방문하며 의혹이 다시 한 번 제기됐다. 앞서 지난 3일 방송에서는 이휘재의 집을 방문하기도 했고, 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한끼줍쇼’의 박범준 PD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설명했다.


● ‘한끼줍쇼’ 장소 답사시 고려하는 부분들이 있다면?


“저희는 출연진에게 시작 포인트만 알려드립니다. 답사할 때는 그 동네를 잘 모르니까, 섭외된 밥동무에 대한 오프닝 답사가 가장 중요하죠. 또 그 골목이 어떻게 구성돼있는지도 고려합니다. 잘못된 포인트를 잡고 시작하면 상가 거리로 나가거나 길을 헤맬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주민들에게 동네에 관해 물어본다거나 하는 건 안 합니다. 촬영한다는 소문이 날까 봐요. 소문내지 않고 찾아가는 게 중요하죠.”

● 계속 제기되고 있는 ‘조작의혹’, 제작진의 입장도 궁금하다.

“사실 해명할 것도 없어요. 최근에 연예인, 그룹 회장님 이런 분들이 겹쳐서 이런 식으로 될지는 몰랐죠. 저희도 시청자와 똑같이 생각해요 신기하죠. 실패했을 때의 부끄러움과 굴욕스러움이 프로그램의 큰 재미인데 미리 섭외를 해서 그걸 포기하고 갈 수는 없죠.”

“저희에게 한 끼를 주신 분들은 정말 좋은 마음으로 사람들을 맞이해주고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연예인이든 비연예인이든 민낯을 비롯해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흔쾌히 허락해주신 감사한 분들이거든요.

공교롭게도 최근에 우연이 겹쳐 일어나서 의혹을 갖는 분들도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 때문에 한끼를 함께 해주신 감사한 분들께 과도한 ‘관심’이 쏠리게 된 것이 참 죄송하죠.

민폐에 대한 비난, 조작 의혹은 1회 때부터 있었고, 사실 ‘아니다’라는 말 외엔 특별히 해명할 방법이 없어요. 아니니까요.”


● 최근 들어 ‘한끼줍쇼’에 나오는 집들이 과거에 비해 시청자들에게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부촌이 오히려 부각된다는 의견도 있다.

“그분들에게 유독 그 회차들이 뇌리에 남은 게 아닐까 싶어요. 최근에도 부자동네만 간다고 이야기가 나왔지만, 최근 회차를 따져보면 그런 게 아니거든요. 저희도 나름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해요. ‘한끼줍쇼’는 그 동네의 분위기와 풍경을 담는 게 주요 포인트라 어느 한 쪽을 택하지도 않고요. 이슈 되는 것들이 그래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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