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도시어부’ 이덕화가 신들린 낚시로 벵에돔을 낚으며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쳤다.
지난 16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기획 장시원/ 이하 ‘도시어부’) 89회에서는 벵에돔 낚시를 두고 뜨거운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
예측할 수 없는 낚시의 매력과, 개성 강한 멤버들의 고군분투+웃음폭탄 대활약은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황금배지에 대한 욕망을 드러낸 박진철 프로는 물론, 기밀문서와 개인 장비까지 준비한 이경규는 여느 때보다 벵에돔에 대한 의지를 불태워 재미를 더 했다.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황금배지를 향한 낚시 혈투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의 연속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벵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모두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그러나 화려한 경력도, 이론 공부도 대자연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운은 이덕화의 낚싯대로만 향한 것. 이경규는 “오늘은 ‘덕-데이’, 누구도 이길 수 없다”며 자포자기했고 장도연은 “바로 옆자리이고, 같은 바다인데 왜 이렇게 차이 나는 건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이덕화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운칠기삼”이라며, 낚시의 성패는 노력이 아닌 운에 달려있음을 다시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예측불가인 낚시의 참맛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명언이었다.
흥미진진한 좌충우돌 벵에돔 대결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임감을 선사했다. 박 프로는 “낚시 인생에서 가장 쇼킹한 날”이라며 “내가 알고 있는 벵에돔 낚시에 대한 상식이 깨지고 있다”며 충격에 빠졌다. ‘명인’으로 불리는 프로 강태공마저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바다이고, 낚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은결과 이만기의 ‘상극 케미’는 더 큰 웃음폭탄을 안겼다. 이은결은 바나나에 이은 뱀 마술을 선보이며 이만기를 ‘낚는’ 데 성공했고, ‘천하장사’에서 ‘천하제일쫄보’가 된 이만기는 줄행랑을 치는 것도 모자라 의자에서 붕 떠서 날아 갈 정도로 기절초풍해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했다.
매회 특급 게스트와 함께 꿀잼을 선사하는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영상 캡처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