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한예리, 조정석과 그네 데이트부터 와락 포옹까지 ‘설렘 폭격’

입력 2019-05-25 11: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한예리가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자마자 현실에 부딪친 짠내 로맨스를 그려냈다. 순탄하지 않아 더 애절한 사랑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24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연출 신경수|극본 정현민) 17, 18회에서 송자인(한예리 분)이 백이강(조정석 분)을 향한 자신의 감정이 사랑임을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전주에서 재회한 송자인과 백이강은 마치 연인처럼 풋풋한 데이트를 즐겼다. 송자인은 백이강과 엽전 놀이를 하며 티격태격하는가 하면 그가 밀어주는 그네를 타기도 했다. 그 순간, 굉음과 함께 포탄이 맹렬히 날아왔고 두 사람은 다시 헤어졌다. 경군과 동학군의 전투가 다시 시작된 것.

송자인은 성당에 들러 백이강이 무사히 돌아오게 해달라며 진심 어린 기도를 했다. 전투에서 돌아온 백이강이 전봉준(최무성 분)의 부상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넌 최선을 다해 싸웠고, 살아 돌아왔어. 그거면 된 거야”라는 위로를 건넨 뒤 살아와줘서 고맙다며 백이강을 끌어안았다. 송자인의 사랑이 백이강을 향하고 있음을 고백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백이강은 송자인을 향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자신에게 마음 주지 말라며 선을 그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송자인의 사랑은 쉽지 않다. 매일 전쟁에 뛰어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버릴 수 없는 가족과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이를 마음에 품었기 때문. 한예리는 조정석과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증폭시켰다. 한편으로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닫자마자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과 맞닥뜨리는 안타까운 모습을 밀도 높은 감정 연기와 애절한 눈물 연기로 그려내며 ‘한예리표 짠내 로맨스’를 완성했다.

한편, 드라마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