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43~44 화에서 최무성은 '우금티(우금치)전투'가 처참히 참패당한 이후에 민성욱(최경선)의 부축을 받으며 위태로운 모습으로 나타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뒤이어 우연히 만난 박지환(김가)을 통해 폐가에 가게 되고 간신히 치료를 하며 민성욱(최경선)과 얘기를 나누던 최무성은 "역시 골려먹는 재미로는 이강이가 최고다"라며 "살아있어야지... 놈은 우리가 틀리지 않았다는 증좌니까."라는 조정석(백이강)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최무성은 위기에 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정석(백이강)의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도 잠시, 폐가를 제공해 주었던 박지환(김가)이 최무성이 있는 장소를 알리며 배신을 함과 동시에 평화는 깨졌다. 무자비하게 들이닥친 민보 군들과 처참히 구타당하는 최무성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경악의 감정을 선사했으며 동시에 분노로 들끓게 만들었다. 이윽고 피투성이가 된 채로 형옥에 갇히게 된 최무성은 윤시윤(백이현)과의 독대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으며 되려 "이강이는 어찌 되었느냐?"라는 조정석(백이강)의 대한 걱정뿐인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운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이처럼 엇갈린 형제애 속 형옥에 갇혀버린 최무성과 그럼에도 살아있는 눈빛, 윤시윤(백이현)과의 대립은 '녹두꽃'이 비로소 절정을 맞이했음을 알렸다.
한편, 최무성의 결연한 의지가 돋보이는 연기로 매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SBS 금토 드라마 '녹두꽃'은 매주 금, 토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