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대전 코멘트] 승장 한용덕 감독 “채드 벨, 완벽한 투구”

입력 2019-07-09 22: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화 한용덕 감독. 스포츠동아DB

한화가 천신만고 끝에 SK를 눌렀다. 연장 11회 접전을 마감하는 송광민의 끝내기안타로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SK전 3승째(6패)이자,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와 1.5게임차 간격을 유지하는 값진 승리다. 선발투수 채드 벨이 8이닝 2안타 2사사구 8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한 공이 컸다. 그 뒤를 이은 박상원(1이닝)~정우람(1.2이닝)~안영명(0.1이닝)의 3이닝 합작 무실점도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경기 후 한용덕 한화 감독은 “채드 벨이 완벽한 투구로 팀 승리에 귀중한 역할을 해줬다. 오늘 끝내기를 기록한 송광민을 비롯해 우리 팀 베테랑들이 최근 제 역할을 해주면서 솔선수범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승리의 일등공신 송광민은 “승부가 어렵게 올 것이라고 보고 초구에 변화구를 기다렸는데 직구가 들어왔다. 끝까지 공을 보면서 반사적으로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팀 분위기가 조금 침체돼 있어 고참으로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도 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신구조화가 잘 이뤄진다면 톱니바퀴 돌듯 팀이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나부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다시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벨은 “오늘 야수들의 도움으로 8회까지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 땅볼이 많았는데 야수들의 좋은 수비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SK 타자들을 상대로는 짧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많이 던졌는데, 포수 최재훈과 호흡이 좋아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대전|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