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지환 긴급체포·구속영장 검토”→‘조선생존기’ 조기종영 위기

입력 2019-07-10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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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긴급체포·구속영장 검토”→‘조선생존기’ 조기종영 위기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하지만 아직 그의 거취는 알 수 없다.

앞서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9일 밤 10시 50분경 광주시 오포읍 그의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지환은 여성 스태프 A 씨, B 씨와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다. 이들은 회식 후 강지환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같은날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 있다”며 신고를 부탁했다. A 씨 친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강지환의 자택으로 출동해 A 씨 등으로부터 “잠을 자던 중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 강지환을 긴급 체포했다.

강지환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B 씨 등은 피해자 조사에 앞서 해바라기센터에서 성폭행 피해 여부 확인과 관련한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주일가량 걸린다.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강지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초비상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강지환이 자사에서 제작하는 TV CHOSUN ‘조선생존기’(극본 박민우 연출 장용우)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다. 따라서 소속사뿐만 아니라 ‘조선생존기’ 제작진도 난처한 상황이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현재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다만, 피해 여성들은 소속사 직원이 아닌 외부 스태프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강지환의 거취 등에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현재 소속사 내부에서는 강지환과 관련해 비상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 사이 ‘조선생존기’를 편성한 TV CHOSUN도 입장을 냈다. TV CHOSUN 측은 동아닷컴에 “강지환 씨 긴급 체포 건으로 인해 이번 방영 예정인 ‘조선생존기’ 본 방송과 재방송 모두 휴방하기로 했다. 향후 방송 일정에 대해서는 제작사와 논의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 주 예정된 ‘조선생존기’ 관련 행사에 대해서는 “애초 다음 주 ‘조선생존기’ 행사 일정을 잡았으나, 이번 일로 인해 내부적으로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으로 볼때 ‘조선생존기’는 최악의 경우 조기 종영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찰은 이날 강지환에 대한 2차 조사를 진행한다. 경기 광주경찰서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된 것이 맞다”며 “현재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 금일 2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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