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KIA 나성범 “작년과 같이 좋은 성적 또 내고 싶다”

입력 2024-04-28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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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7회초 무사 1루 KIA 나성범이 타격을 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IA 타이거즈 베테랑 외야수 나성범(35)이 잠실 LG 트윈스전이 열린 28일 올해 처음 1군에 등록됐다.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아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KIA 이범호 감독은 27일 LG전을 마친 뒤 퓨처스(2군)팀에 연락해 나성범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27일 퓨처스리그 상무전에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나성범의 몸 상태를 확인한 이 감독은 곧바로 1군 콜업을 지시했다.

이 감독은 “나성범의 합류로 선수들이 느낄 수 있는 여러 부분을 생각했다. 주장이 1군에 복귀했다는 차원의 분위기 쇄신도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성범은 5~7일 정도는 대타나 지명타자로만 쓸 생각이다. 본인에게 시간적 여유를 주려고 한다. 하체를 단련시킬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난 뒤 선발출전을 고려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성범은 “통증은 다치고 나서 2주 뒤부터 없었다. 뛰는 것은 원래 컨디션의 80~90% 정도로 소화하고 있는 상태”라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부상 재발 방지에 남다른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작년 종아리와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이번이 3번째 부상이었다. 하체 부상이 계속 생기다보니 몸무게를 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5주 동안 재활하면서 5㎏ 정도를 감량했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지난해 부상으로 1군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58경기만 뛰면서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타율 0.365, 18홈런, 57타점, 5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호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작년에도 2군에서 올해와 똑같이 복귀 준비를 하고 1군에 올라와 경기에 임했다. 작년과 같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 열심히 해 팀 성적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나성범은 이날 곧바로 복귀전을 치렀다.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2번타자 이창진 타석에 대타로 투입됐다. LG 바뀐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대주자 김호령으로 교체되면서 복귀전을 마쳤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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