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무비] 마블 스튜디오도 신뢰하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스크린X 체험

입력 2019-07-12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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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을 봐도 옆을 봐도 ‘스파이더맨’이 보인다. 최근 ‘알라딘’이 상영되는 4DX관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2일 개봉된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은 스크린X를 찾는 관객이 많아졌다. 베니스, 프라하, 런던, 그리고 뉴욕까지 거미줄로 하늘을 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스크린 하나가 아닌 다면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이 재미를 느끼고 있다.

이미 평균 좌석 점유율은 75.4%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개봉 첫주 성적이 MCU 작품인 ‘블랙 팬서’(12만 5000명), ‘캡틴 마블’(11만 1000명)보다 많은 약 14만 9000명의 관객이 스크린X를 통해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7월 8일 기준)


● 좌‧우 스크린이 관객들의 시야 ‘점령’

다면에서 영상이 나오는 스크린X는 관객들의 시야 전체를 ‘점령’한다고 표현할 수 있다. 일반관에 있는 정면 스크린이 아닌 좌‧우 스크린으로 확장돼 눈을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돌려봐도 영화의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은 첫 장면부터 시각을 압도한다.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분)와 마리아 힐(코비 스멀더스 분)이 거대 빌런인 엘리멘탈을 만나고 이들을 제압하는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의 액션 장면은 삼면으로 보이며 아찔함과 동시에 한눈을 팔 수 없게 한다.

또 이번 영화의 배경인 베니스, 프라하, 런던 등은 정면 스크린보다 3배가 더 넓은 배경으로 구현돼 파노라마 매력을 전하기도 한다. 이에 해당 도시의 랜드마크에서 스파이더맨, 미스테리오, 그리고 엘리멘탈이 벌이는 대결은 마치 관객들도 하늘에 있는 듯한 아찔한 기분이 들기도 하다. 광활한 배경에서 스파이더맨이 펼치는 맹활약을 보고 싶다면 스크린X를 추천한다.


● 마블 스튜디오도 신뢰하는 스크린X “편집 자율권‧상영 시간 늘어나”

3면이 상영 시간 내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다면 편집은 CGV 스크린X팀과 마블 스튜디오의 협업의 결과물이다. 우선 스크린X 팀이 본편 중 다면으로 사용할 장면을 정한 후 마블 스튜디오에 의견을 묻고 최종 편집본이 나온다. 관계자는 “액션이나 광활한 배경 등 관객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는 장면을 엄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런 각고의 노력은 까다롭기 소문한 마블 스튜디오에도 신뢰를 주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 작품으로는 ‘블랙 팬서’로 스크린X 상영관을 처음 열었다. 초반에는 마블 스튜디오도 스크린X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진 않았지만 완성도 있는 결과물과 관객들의 호응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화 관계자는 “‘블랙 팬서’ 때와 다르게 마블 스튜디오가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편집 때는 스크린X 팀에 편집을 대부분 맡겼을 정도다. 그 만큼 이제 신뢰를 하고 있다는 뜻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다면 편집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상영되고 있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을 스크린X로 약 40분 정도를 볼 수 있는데 마블 작품 사상 가장 긴 시간”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스크린X 상영관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스위스, 영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 18개국 222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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