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동생을 먼저 생각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힐링을 선사했다.
8월 4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89회는 '한여름의 추억'이라는 부제처럼 뜨거운 여름 행복한 추억을 쌓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 과정에서 자신보다 먼저 동생을 챙기는 나은이와 윌리엄의 기특함이 시청자들까지 행복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건나블리 나은-건후 남매와 주호 아빠는 한강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드넓은 잔디밭 위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며 영화 같은 하루를 보냈다. 그중 괴물 모형 앞에서 영화 '괴물'을 패러디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건나파블리 가족은 비눗방울, 텐트 피크닉, 라면 먹방 등 한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렸다. 마지막으로 주호 아빠가 아이들을 데리고 간 바닥분수는 화룡점정이었다. 나은이는 영화 '클래식'을 떠올리게 하는 분수 속 달리기로, 건후는 '쉬즈 곤'을 부르는 듯한 열창으로 흥을 표현했다.
그러던 중 건후가 갑자기 쏟아지는 물 폭탄에 당황했다. 그때 건후의 목소리를 듣고 가장 먼저 달려온 건 누나 나은이였다. 나은이는 단숨에 물줄기를 뚫고 달려와 건후를 챙겼다.
그런가 하면 윌벤져스 윌리엄-벤틀리 형제는 샘 아빠가 만들어준 응암동 윌터파크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다. 샘 아빠는 윌벤져스와 다른 아이들을 위해 직접 파도를 만드는 등 혼신의 육아를 보여줘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이런 가운데 샘 아빠가 장난기를 발휘해 윌벤져스 형제가 타고 있는 튜브 위에 올라왔다. 튜브는 샘 아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휘청했고, 결국 샘 아빠는 튜브에서 내려가야 했다. 이 와중에도 윌리엄은 본인의 몸도 흔들리는 상황에서 동생 벤틀리를 먼저 붙들고 챙겨줬다.
또한 라원이는 어른들만큼이나 뛰어난 육아 스킬로 동생 라임이를 챙겨줬다. 특히 목욕물 온도를 팔꿈치로 체크하고, 분유를 먹일 때 젖병을 톡톡 쳐주는 것 등은 네 살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섬세함이었다. 평소에도 라원이가 동생을 얼마나 챙겨주는지 짐작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나은, 윌리엄, 라원이는 어린아이 같다가도 예상치 못한 순간 누나로서, 형으로서, 언니로서 듬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늘 어린 동생들을 먼저 생각하고 챙기는 첫째들의 천사 같은 모습은 랜선 이모-삼촌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물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나은이와 윌리엄은 정말 천사같다", "본인들도 어리면서 먼저 동생을 챙기는 모습이 감동이다", "라원이의 육아 스킬이 놀랍다" 등 감탄을 쏟아냈다.
이처럼 '슈돌' 아이들은 언제나 어른의 상상을 뛰어넘는 배려와 섬세함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또 어떤 기특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