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튜버 정배우 폭로→꽃자 성매매 인정+눈물 “여자로서 치욕”
정배우는 14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꽃자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불법 성매매를 했다”고 폭로했다. 정배우는 불법 성매매 사이트에 등록된 꽃자의 프로필과 성매매 이용자들의 후기 그리고 악성 후기에 반박한 꽃자의 답변 등을 증거 자료로 공개했다. 정배우는 폭로 이후 꽃자와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꽃자는 의혹을 부인하며 강경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성매매 혐의를 부인했던 꽃자는 결국 시인했다. 그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해 방송을 다시 시작하면서 언젠가 터질 거라고 생각은 했다. 언젠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 상황을 보고 대처를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터질 줄은 몰랐다”고 말문을 뗐다. 꽃자는 “부모님께 말할 자신이 없어서 이를 악 물고 아니라고 한 것”이라며 “다 사실이다. 과거 내가 트랜스젠더로서 수술을 빨리 해야 해서 그런 일(성매매)을 한 게 맞다. 하지만 숨기고 싶었다. 유명해지고 인기가 많아지면서 지킬 게 많아졌기 때문에 숨기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꽃자는 정배우에 대한 고소는 변동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배우에게 사과할 생각은 없다. 트랜스젠더로서 내가 총대 메고 접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트랜스젠더에게도 연락하고 협박했더라. 다른 트랜스젠더에게까지 피해를 주지 않았다면 고소도 안 했다. 나 또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방송 계획과 관련해서는 “다시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데 지금은 안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