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 “누구 찾으세요?” 나나, 박성훈에게 들통 위기

입력 2019-08-23 0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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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나나가 박성훈의 섬뜩한 얼굴과 마주했다. 실종자 지혜원을 찾기 위해 목적을 숨기고 들어간 그의 집에서 들통날 위기에 처한 것. 긴장되는 전개에 시청률은 상승세를 나타내며 5.3%, 6.2%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극본 정찬미, 연출 조웅, 황승기, 제작 프로덕션 H, 에프앤 엔터테인먼트) 23~24회에서는 서동석(이호재)의 죽음이 충격 전개의 서막을 열었다. 서동석이 남원식당 사건을 덮으려는 송우용(손현주)과 탁수호(박성훈)의 압박을 받던 중 비극적인 선택을 한 것. 유서는 상습적 상납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송회장이 조작했지만, 사실 연아가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칼을 제대로 쥐여 주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었다. “범중의 송회장 조심하고. 특히 정진 탁수호 조심해”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까지 남긴 아버지의 큰 뜻에 연아는 아픈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부정적인 기사가 연일 보도되고, 검찰 상부에서는 지방 발령을 내려고 했지만, 연아는 아버지의 죽음을 걸고 진실을 밝히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제 그녀를 도와줄 사람은 이태경(최진혁)과 차남식(김지현) 뿐. 태경은 남원식당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압박으로 연아의 지방 발령을 정직으로 막았고, 연아에겐 동석이 자신을 찾아와 딸을 부탁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연아는 탁수호가 장례식장에서 진심으로 흘리는 것 같은 눈물을 봤지만, “탁수호가 너한테 비정상적 호감을 갖고 있다고 조심시키라고 부탁하셨어. 위험한 성향을 갖고 있다”는 아버지가 태경엑 남긴 경고를 가볍게 넘길 수 없었다.

한편, “인간의 영혼을 가지고 노는 게 얼마나 재밌는지를” 강조하는 탁수호의 감시를 받으며, 여전히 그의 집 지하에 감금된 장영미(지혜원). 절호의 기회를 잡아 경찰에 신고했지만, 집으로 찾아온 경찰들은 신분이 확실한 탁수호가 조카의 장난전화였다고 하자 그대로 믿었다. 아버지가 정진그룹에서 투신한 이유를 묻기 위해 탁수호를 찾아갔던 연아가 이 현장을 목격했지만, 신고 기록은 지워져 있었다. 태경을 찔렀던 조현우(이강욱)의 칼자국과 우화산 살인사건 칼자국이 유사하다는 분석 결과를 떠올린 태경과 연아는 조현우가 그의 집에 있는 게 확인된다면, 장영미 역시 그곳에 있을 확률이 높을 것이라 추측했다.

우선 송회장의 집에서 조현우와 연락하는 핸드폰을 찾아내 그에게 전화를 건 태경. “장영미가 경찰에 신고한 거 때문에 전화하셨어요?”라는 조현우의 질문에 영미가 탁수호 집에 있다고 확신했다. 그 시각 탁수호의 집에 초대받은 연아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유도하며, 그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 와인을 가져오겠다며 지하를 둘러보다 구석에 있는 문 안쪽에서 소리를 감지한 연아. 손잡이를 힘껏 흔들자 문이 열렸고, 안쪽에 자물쇠가 풀려있는 방 하나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그곳엔 감시용 CCTV만 있을 뿐 영미는 없었다. 그 순간, “누구 찾으세요?”라며 서늘하게 웃으며 나타난 탁수호. 순식간에 섬뜩한 공포에 휩싸인 연아는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태경과 연아가 탁수호에게 접근한 사이, 송회장은 아들 대진(김희찬) 때문에 그와 대립했다. 대진이 정진그룹 메탄올 사건을 해외 매체에 제보한 것을 알고 미리 손을 쓴 탁수호가 분노한 것. 하지만 아들이 가장 중요했던 송회장은 물러서지 않고 “기억하세요. 부회장님 힘만으로는 정진을 무사히 지킬 수 없다는 것을”이라며 매섭게 경고했다.

‘저스티스’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 방송.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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