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홍창기, ‘데뷔 첫 타점’ 김재성…기회의 장 열린 LG

입력 2019-09-26 2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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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왼쪽)-김재성. 수원|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페넌트레이스 4위를 확정한 LG 트윈스는 곧장 포스트시즌 모드에 돌입했다. 먼 길을 달려온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미래 자원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출전 기회를 주며 잔여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1군 무대를 꿈꾸는 도전자들에겐 ‘기회의 장’이 열린 셈이다.

LG 류중일 감독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생소한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중견수 홍창기(26), 포수 김재성(23), 3루수 박지규(28) 등으로 베스트9을 꾸렸다. 하지만 공격의 무게감은 여느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발 투수 김민을 시작으로 주권, 이대은 등 KT 마운드 핵심 전력들을 상대하면서도 종합 10안타를 몰아쳐 4-3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2번 타자로 나선 홍창기(5타수 4안타 2득점)가 폭발적인 타격감을 선보였다. 1-1로 맞선 3회 2루타로 출루했고 2-1로 달아나는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5·7·9회 모두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 3개를 성공시키며 맹활약했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재성은 데뷔 첫 안타, 타점을 동시에 마크했다. 동시에 선발 투수 임찬규의 6이닝 3안타 6삼진 1실점 쾌투를 도우며 안방마님 역할까지 충실히 해냈다. 당장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하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벤치의 눈도장을 받기에 충분했다.

LG는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앞서 선발진에게도 충분한 여유를 줄 생각이다. 원투펀치를 이루며 동반 14승을 달성한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는 곧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더 이상 선발 등판 계획이 없는 토종 에이스 차우찬(13승)은 구원 등판의 가능성만 열어뒀다. 시즌 잔여 경기에선 이우찬 등에게 선발 투수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수원|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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