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브룩이 온다… 애틀란타, 절대 패할 수 없는 NLDS

입력 2019-10-01 1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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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디비전시리즈(LDS)에서 절대 패할 수 없는 이유가 생겼다.

AP 통신은 1일(이하 한국시각) 샘 홀브룩이 애틀란타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NLDS 심판 조장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애틀란타 지역 매체와 팬들은 일제히 절대 패할 수 없는 이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는 7년 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악몽 때문이다.

2012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12년 10월. 애틀란타는 세인트루이스와 홈구장인 터너 필드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당시 애틀란타는 8회 수비까지 3-6으로 뒤졌으나 8회 공격에서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사실상의 마지막 찬스.

세인트루이스 미첼 보그스가 던진 공을 안드렐톤 시몬스가 힘껏 잡아 당겼고, 이는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뜨는 타구. 좌익선심 홀브룩은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했다.

이 타구는 텍사스성 안타로 판정될 만한 지점에 떨어졌으나 이미 선언된 인필드 플라이 때문에 애틀란타는 1사 만루 대신 2사 2,3루 상황을 맞이했다.

타구는 내야 흙을 한참 벗어난 잔디에 떨어졌다. 하지만 인필드 플라이 선언은 취소되지 않았다. 애틀란타 프레디 곤잘레스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다.

결국 판정 번복 없이 재개된 경기에서 애틀란타는 브라이언 맥캔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마이클 본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애틀란타는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극복하지 못하고 3-6으로 패해 2012년 일정을 마감했다. 이에 당시의 오심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인필드 플라이는 ‘노아웃 또는 원아웃 상황에서 주자가 1루와 2루 또는 만루일 때, 타구 중에서 일반적인 수비로도 내야수가 잡을 수 있는 플라이 볼’이다.

하지만 이 타구는 유격수와 좌익수가 잡을 수 없는 위치에 떨어졌다. 인필드 플라이로 판정된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다.

2012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심판은 문제가 없다는 태도로 일관했고, 터너 필드에 모인 애틀란타 팬들은 분노했다. NLDS 1,2차전은 선 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홀브룩 심판이 애틀란타와 세인트루이스가 맞붙는 포스트시즌 경기의 심판장으로 온다. 10월 4일 1차전 경기장의 분위기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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