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벨라루스서 한방 치료법 배우러 왔어요”

입력 2019-12-02 1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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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외국의료진 한의학 임상 연수 프로그램 진행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지난달 25일부터 12월 12일까지 총 3주에 걸쳐 러시아·벨라루스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임상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 사업의 일환이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신경과·재활의학 분야 의사 6명으로 구성된 이번 국제 연수단은 한방 치료의 원리와 효과를 직접 배우고 체험하기 위해 자생한방병원을 찾았다. 방문 첫날 자생한방병원의 시설들을 둘러보고 한방 진료체험을 한 후 본격적인 연수에 들어갔다.

자생한방병원은 연수단이 본국에 돌아간 이후에도 한의학을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기본적인 한의학 이론 수업뿐만 아니라 치료법 실습에 최적화된 전문성 높은 강의들을 중심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추나요법은 총 6가지 주제로 세분화해 요추, 경추, 고관절 등 질환 부위에 따라 진단 및 치료법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응급침술인 동작침법(MSAT)의 경우도 부위 별로 실습을 시행함으로써 연수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외에 봉·약침, SJS 무저항요법, 여성질환 치료 등 한방 치료법에 대한 교육이 포함됐으며, 실제 환자들의 치료 현장 참관을 통한 실질적인 노하우 습득도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연수단은 자생한방병원 산하 척추관절연구소, 남양주 원외탕전실에 방문해 현대 한의학의 표준·과학화 성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러시아 세체노프 모스크바 의대 블라디미르 림 교수는 “러시아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치료법들을 배워 나감에 있어 무척이나 기대가 크다”며 “특히 자생한방병원의 우수한 한·양방협진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한방 치료법을 현지 병원에도 적용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은 “이번 연수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의료진들이 한방 치료법을 적극 활용하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앞으로 국가 간 의료 기술교류 및 연구도 활발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짧은 기간이지만 연수단이 한의학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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