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별 경륜 베팅 전략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이 커졌다. 금요경주는 선수들의 승부의지를, 토요경주 선발·우수급은 우승 전략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고, 승식 선택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방식 변경으로 토요경주 집중력↑
일요경주 1축·양축 등 전략베팅 추천
경륜은 1일차 독립 대진, 2일차 예선 성적이 결승 진출로 직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요일에 따라 경주의 성향이 다르므로 선수들의 집중력도 달라진다. 그런 만큼 요일에 따른 베팅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 금요경주-성적흐름에 쉽게 결정하지 마라
일반적으로 배당률의 흐름은 직전 성적에 좌우된다. 하지만 금요경주는 해당 주에 검증될 만한 내용이 없다. 또한 중·하위권 선수들의 성적은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흐름이 나쁘다고 쉽게 지나쳐서는 안 된다. 성적이 계속 나쁠 수도 있고 심기일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 특히 흐름이 나쁜 선수들 중 진로 막힘, 정면승부, 외선 병주, 라인 부재로 인한 위치 선정 실패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하며, 장비 교체, 실격, 훈련 방식의 변화 등으로 선수의 승부의지의 엿볼 수 있다.
● 토요경주-쌍승 선택에 신중해라
기존 트라이얼 방식에서 현재 1일차 독립 대진으로 바뀌면서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일이다. 특별승급을 준비하는 선수에겐 과거 2위에도 만족했지만 지금은 1위만이 필요조건이다. 특선급을 제외하고 선발·우수급은 7개 경주 1위 7명만 결승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전략도 입상이 아닌 우승에 초점을 맞추며 승부 시점을 늦추거나 엇비슷한 전력의 상대 선수 견제가 심화되고 있다. 양축 편성은 물론 1축 편성에서도 무턱대고 인지도에 쉽게 손이 가선 안 된다. 특히 중·하위권의 도전세력들은 1, 2일차 합산제에선 결승 진출의 벽이 높았지만 지금은 금요경주보다 집중력이 높아졌다. 중·하위권 선수들에게는 점수 관리 측면에서도 승부욕을 자극시킨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일요경주-일관된 베팅 전략이 필요하다
일요경주는 금·토에 비해 비교적 경주 유형이 다양해질 가능성이 높다. 1축, 양축, 삼파전, 혼전 등 대략적으로 4가지 유형의 경주에 모두 집중하는 것은 리듬을 잃을 수 있고 심리적으로 승부의 호흡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자신의 색깔에 맞는 유형을 모아 하루의 계획을 세우며 금액적인 측면도 어느 정도 라인을 정해놓는 것이 필요하다. 결과가 좋던 나쁘던 집중했던 경주의 다음 경주는 가급적 쉬어가는 것이 좋다. 크게 집중했던 만큼 성패를 떠나 들뜬 심리나 본전을 의식하는 심리로 냉정한 판단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승식의 조합-베팅의 효율을 높여라
분석력이나 승부의 호흡만큼이나 승식 선택도 중요하다. 베팅의 효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분석이 같아도 결과물은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쌍승은 복승보다 효율이 좋고 쌍복승은 역시 삼복승보다 화려하다. 물론 승식에 따라 리스크가 따르지만 자신의 기준에 맞는 승식을 선택하고 적절한 세팅이 필요하다. 쌍승+복승처럼 최근 유행하는 쌍복승에 삼복승을 조합하는 전략이나 공격적으로 삼쌍승+삼복승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1, 2, 3착을 구체적으로 결론화해서 승식 조합에 있어 중복을 피해 환수율을 떨어뜨리지 말아야 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