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지수 빠진 KB스타즈에 진땀 승…5연승

입력 2019-12-23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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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에서 우리은행이 KB를 68-62로 꺾은 뒤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청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48)은 청주 KB스타즈와 경기를 펼칠 때마다 센터 박지수(21·198㎝)의 존재 자체를 껄끄러워했다. KB스타즈를 만나는 모든 구단이 마찬가지다. 리그 최고의 센터인 박지수는 타 구단에 공포 그 자체지만 최근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개점휴업 중이다.

우리은행은 23일 청주체육관에서 박지수가 빠진 KB스타즈와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쳐 68-62로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경기를 앞두고 위 감독은 “박지수가 빠져서 경기가 수월할 것 같다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다. KB스타즈 선수들의 의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고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 감독의 예상대로 였다. 2쿼터 막바지 42-27까지 달아나기도 했지만, 후반(3, 4쿼터)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면서 경기 종료 50.4초전에는 65-62까지 쫓겼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28.3초전 박혜진(17점·4리바운드·7어시스트)이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면서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KB스타즈와의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1위 우리은행은 5연승과 함께 시즌 12승(2패)째를 수확하며 2위 KB스타즈(10승4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청주|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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