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도 플랫폼 서비스 나섰다

입력 2020-01-02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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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4차 산업기술 기반 리테일 서비스 개발
AR이용해 제품소개, 영상통화로 제품 파는 스마트리테일서비스 도입


올해부터 시장의 소상공인들도 자체 플랫폼상에서 AR(증강현실)을 이용해 제품을 소개하고, 궁금한 것은 영상통화를 통해 보여주며 판매하는 시대가 열렸다.

국내 700만 소기업 소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인복)는 디지털 쇼핑시대, 대형유통사, 온라인 유통사들과의 틈새에서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고민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소매거래 방식을 뛰어넘는, 4차 산업기술을 기반으로 한 ‘5G 스마트 리테일 서비스’를 올해부터 도입한다.

5G 스마트 리테일 서비스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의 장점만을 결합한 방식으로 실제 매장에 가지 않고도 매장에 간 것과 같은 서비스를 그대로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소상공인을 위한 소매 플랫폼이다.

특히 소비자가 핸드폰만 있으면 AR 3D 애니메이션 기능을 통해 집에서도 편하게 상품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상품내부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볼 수 있고 상품의 사이즈에 맞춰 실제로 내 집에 배치해 볼 수도 있다.

상품을 보던 중 궁금한 내용은 화상통화로 상품의 판매자와 연결해주는 원격상담 기능을 통해 바로 해결도 가능해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해결해 주는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로부터 의뢰를 받아 AR 비즈니스 솔루션 개발회사인 팝스라인이 개발했다. 연합회 박인복 회장은 “위치기반 증강현실 서비스를 통해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에서 폭 넓게 활용될 수 있으며,중소상인들이 인터넷 최저가에 구애받지 않고 가격을 흥정하거나 증정품을 추가하는 등 영상통화를 통해 오프라인상의 거래를 촉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5G 스마트 쇼핑 서비스는 대한민국 최초로 AR을 이용해 공유 플랫폼을 콘셉트로 개발했다. 간단한 가입만으로 소상공인 누구나 상품판매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700만 소기업 소상공인들의 매출 걱정을 덜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져온 오프라인 시장의 붕괴는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자본이 취약하고 기술도 없는 소기업 그리고 소상공인들에게 여파가 더욱 심각한 것이 시실이다. 지난해 서울지역 소상공인 월평균 창업률과 폐업률은 각각 2.4% 대 4.3%로 폐업률이 창업률의 거의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플랫폼 개발이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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