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변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입력 2020-01-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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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왼쪽부터). 유통·뷰티업계가 일제히 2020 경자년 출사표로 ‘변화와 혁신’을 꺼내들었다. 사진제공|롯데·현대백화점·신세계·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 유통·뷰티그룹 총수 및 CEO들의 2020년 경영 키워드

계열사 수장들 교체 이어 혁신 강조
롯데 신동빈 회장 “게임 체인저 돼야”
뷰티 기업 아모레·LG생건도 혁신 역설

유통과 뷰티 업계의 2020 경자년 경영 화두도 ‘변화와 혁신’이었다.

경영부진을 겪은 지난해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계열사 수장들을 대폭 교체하며 변화의 시그널을 보냈던 유통 그룹들은 저마다 2020년에 경영부진 위기 극복을 역설했다.

유통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는데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과감한 자기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혀 올해 행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기존 사업 분야에 얽매이지 말고 시장을 리드하는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며 “기존의 사업 방식과 경영 습관, 일하는 태도 등 모든 요소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지 않으면 침몰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대안을 찾는 혁신적 사고를 통해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쓴 고추냉이 속에 사는 벌레에게 세상은 고추냉이가 전부’라는 말콤 글래드웰의 글을 인용하며 “관습의 달콤함에 빠지면 자기가 사는 작은 세상만 갉아먹다 쇠퇴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기존 틀을 깬 변화를 주문했다.

뷰티업계의 양대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2020년 고객을 위한 크고 작은 새로운 시도로 변화를 즐기며 혁신해 나가자”고 했다. 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세계적 명품브랜드 육성을 위한 화장품 사업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콘셉트의 생활용품 통합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 글로벌 진출과 미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하자”고 주문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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