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목표 시청률 7%”…‘계약우정’ 이신영·김소혜·신승호, 청춘 조합 통할까

입력 2020-04-01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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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목표 시청률 7%”…‘계약우정’ 이신영·김소혜·신승호, 청춘 조합 통할까

‘계약우정’ 이신영·김소혜·신승호가 원작보다 현실감 있는 전개를 예고했다.

1일 KBS 새 드라마 ‘계약우정’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이신영, 신승호, 김소혜가 참석했다.

‘계약우정’은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찬홍(이신영 분)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돈혁(신승호 분)과 계약 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신영은 성적도 외모도 모두 평범한 고등학생 박찬홍 역을 맡는다. 그는 평범한 학생을 연기하기 위해 신경 쓴 점을 묻자 “따로 없다. 사람마다 평범이라는 기준점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관찰하며 말투 같은 걸 참고했다”며 “찬홍의 매력 포인트는 수수함과 진솔함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사투리 연기에 대해서는 “원래 지방 사람이라 연기 비법은 없고 하던대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승호는 주변 고등학교 일대에서 전설로 추앙받는 복학생 허돈혁을 연기한다. 허돈혁은 우람한 체격이 돋보이는 피지컬적으로 완벽한 남학생이다. 신승호는 돈혁 역을 맡아 특별히 노력한 점을 묻는 질문에 “외적으로 보여지는 것들을 많이 준비했다. 돈혁은 걸음걸이나 가만히 있어도 품기는 카리스마가 있는 캐릭터다. 눈빛이나 목소리를 연구하려고 노력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캐릭터와의 차이점을 묻자 “성격적으로 나는 쾌활하고 밝다는 점에서는 돈혁과는 차이가 있다. 피지컬만 봤을 때 많이 닮았다. 나도 키가 186cm다”라며 “돈혁이는 그렇게 폭력적이진 않고 내면의 슬픔을 가진 친구다. 피지컬이 매력이고 든든한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김소혜는 외모·성적 뭐하나 빠지는 게 없는 남학생의 로망 엄세윤 역을 맡는다. 그는 엄세윤과의 싱크로율을 묻자 “외적으로는 죄송한 부분이 많다. 나는 여중 여고를 나왔는데 ‘엄친딸’ 이미지 보다는 급식을 먹으러 뛰어가는 이미지에 가깝다. 성적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 공통점이 있다면 좋아하는 부분이 있다는 거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외적인 부분은 옷이라도 예쁘게 입으려고 노력했다. 교복을 입으니 신발에 신경 쓰고 단정하게 입으려 했다”고 밝혔다.

또 배우들은 원작 웹툰과의 차이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신영은 “찬홍이가 사투리를 한다”고 설명했다. 신승호는 “드라마는 배우가 연기로 표현하기 때문에 현실감이 느껴지고 보는 재미가 있다”고 기대감을 모았다. 김소혜는 “캐릭터에 주어진 환경이 원작과는 다르다. 부모님 반대를 받는 건 찬홍인데 드라마에선 나다. 또 드라마에서 찬홍이와 그렇게 친했던 사이가 아니라서 마음을 여는 과정이 나오는데 재밌을 거 같다”고 설레는 맘을 드러냈다.

고교생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계약우정’을 통해 오랜만에 교복을 입게 됐다. 신승호는 교복을 입는 소감을 묻자 “앞선 작품에서 여러 번 고등학생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또 다른 학교의 교복을 입는다는 게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한 거 같이 설렜다”고 답했다. 김소혜는 “고등학교 때 학교를 많이 못나가서 이번에 너무 좋았다. 처음 교복 입었을 때 어른들이 ‘나중에 교복 입는 게 그리워진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그렇더라. 교복을 입게 돼서 좋았다”고 기쁜 맘을 전했다. 끝으로 이신영은 “딱히 그런 게 없다. 지금 입고 있는 교복이 고등학교 때 ‘마이’(교복 재킷)랑 비슷하기 때문이다. 신난다기 보다는 집에 있던 옷을 또 입은 느낌이다”라며 웃어보였다.

한편, 김소혜는 목표 시청률을 7.7%로 정했다. 그는 “만약 7.7%가 된다면 시청자 의견을 받아서 뭔가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계약우정’ 팀은 시청자 의견을 받아 드라마와 어울리는 공약을 실천할 계획이다.

끝으로 김소혜는 “우정에 대한 내용이다 보니 10-20대 분들은 공감할 수 있을 거 같다. 30대 이상부터는 그 때를 추억하며 ‘우리 우정은 이랬었는데’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신승호는 “여러 가지로 정신없는 시기지만 건강 유의하시고, ‘계약우정’을 보시면서 맘속에도 봄이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모았다.

‘계약우정’은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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