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우정’ 제작진이 밝힌 이신영X신승호X김소혜 호기심 코드 셋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계약우정’(연출 유영은, 극본 김주만)이 지난 1일 시선을 붙잡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이신영, 신승호, 김소혜 등 열여덟 청춘들이 맞닥뜨린 미스터리부터 이들의 특별한 우정과 사랑까지, 모두의 짐작과 예상을 뛰어넘는 신선한 전개로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바. “때론 거칠고, 대체로 쉽지 않지만, 가끔은 귀여운, 10대 청춘들만의 미묘한 전율”,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의 이야기가 기대되는 ‘계약우정’의 호기심 자극 코드를 제작진이 자체 분석했다.
#1. 이신영X신승호, 계약관계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폐건물 안에서 피투성이가 된 찬홍(이신영)의 후회가 뒤섞인 내레이션으로 시작된 영상. 평범 그 자체였던 찬홍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된 건 그가 쓴 한 편의 시 때문이다. “젖은 모래는 발자국을 기억한다”는 시구절 하나에 충격을 받은 듯한 전설의 주먹 돈혁(신승호)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괴롭힘을 당하던 찬홍을 도와준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부터 엄세윤, 박찬홍 이 두 사람 건드리면 나한테 죽는다”라고 선포하며, “고마워 할 것 없어. 너도 갚아야지”라는 범상치 않은 계약 우정의 시작을 알린다. 그가 알고 싶은 진실은 무엇일까. “걔 휴대폰 어딨니?”라며 위협하는 청소년선도위원장 조평섭(장혜진)은 이 청춘들과 어떻게 얽히게 된 걸까. 곳곳에서 드러나는 미스터리 코드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2. 신승호 여자친구, 죽음의 비밀
조평섭 무리에게 맞고 있을 때도, 학교 일진 김대용(이정현)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도 찬홍의 시선에 환영처럼 나타난 이가 바로 돈혁의 여자친구 신서정(조이현)이었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 추락한 여학생의 정체가 바로 그녀였던 것. 그런데 신서정 역시 나지막이 “젖은 모래는 발자국을 기억한다”라는 시구절을 읖조리고 있다. 벚꽃잎이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화창한 봄날 학교 건물에서 추락한 서정의 잔혹한 죽음의 비밀이 찬홍의 “그 빌어먹을 시” 속에 어떻게 감춰져 있는지, 벌써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온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
#3. 이신영X김소혜, 첫사랑
찬홍이 쓴 시는 그를 또 다른 세계로 데려간다. 바로 학교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엄세윤(김소혜)과의 첫사랑이 시작된 것. 함께 백일장, 미술대회에 나가게 되면서 가까워진 뒤, “그날 나는 누군가를 위해 죽는 순간을 꿈꿨다”는 찬홍의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작은 전화 부스 안, 세윤이 찬홍을 끌어당기며 밀착된 두 사람 사이에 설레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런데 이상한 건 세윤 역시 “‘젖은 모래는 발자국을 기억한다’ 저 문장 니 생각이야?”라는 의문을 갖고 있다는 것. 과연 찬홍과 세윤의 첫사랑은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 폭발하는 두 사람의 케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계약우정’은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돈혁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시(詩)스터리 모험기다. 평점 9.9, 누적 조회수 1600만을 기록하며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권라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