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2일 “KBO리그 기록 데이터화 작업을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데이터화 이전인 1982년부터 1996년까지의 기록 검증을 마치고, 프로야구 출범 40년째(2021년)을 앞둔 올해 지난 38시즌 전 경기 기록을 데이터화하고 잘못된 기록을 바로잡았다.
KBO는 2001년부터 경기 기록을 온라인 기반으로 데이터화하기 시작했다. 정확한 기록과 통계 정보 제공을 위해 기록위원회 및 스포츠투아이(공식 기록업체)와 협력해 과거 기록까지 데이터화하고, 2000년부터 역순으로 수기 기록지를 데이터로 입력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2004년부터는 1982~1996년까지 진행한 총 6168경기의 기록을 확인한 결과 약 1600여건의 오류를 발견했고, 수차례 검증을 통해 이를 정정했다. 이 과정에서 전준호 NC 다이노스 코치의 통산 도루가 종전 550개에서 549개로 정정되기도 했다.
KBO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 시즌 종료 후 수기 기록지와 온라인 기록지, 데이터를 비교해 오류가 발견될 경우 즉시 바로잡아 미디어와 야구팬들에게 정확한 통계 자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