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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대는 NO”…‘돈플릭스2-끈’ 정형돈X박성광, 개그맨이 만든 감동 영화

입력 2020-08-04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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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NG만 12번, 박성광이 탐탁치 않아해”
박성광 “김하영, 연기변신→흡연장면 있어”
개그맨 정형돈, 박성광이 영화인으로 변신했다. 두 사람은 절절한 가족 영화 ‘끈’으로 눈물을 자아낼 전망이다.

4일 오후 3시 MBC 디지털예능 ‘돈플릭스2’의 영화 프로젝트 ‘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형돈, 박성광, 김하영, 김민경, 손윤상, 박재현, 김효정PD가 참석했다.

‘돈플릭스2’는 정형돈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웹예능으로 MBC ‘서프라이즈’ 배우들을 주연으로 한 단편영화 ‘끈’의 제작기를 담았다. 영화 ‘끈’은 가족간의 세심한 관계와 심리를 다룬 드라마로 작가 정형돈의 자전적 스토리가 모티브다. 정형돈, 감독 박성광, 음악감독 육중완 밴드가 의기투합했다.

정형돈은 이번 영화를 통해 진정한 ‘성덕’(성공한 덕후)에 등극했다. ‘서프라이즈’ 마니아라고 밝힌 그는 재연 배우라는 이유로 과소평가 된 배우들을 위해 이번 ‘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한다. 그는 “좋은 경험이었다. 여러 번 글을 써봤지만 이렇게 영상화된 건 처음이어서 남다르다”며 “서프라이즈 배우라고 표현할 필요는 없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한 작업이다. 여기에 김민경 선생님도 참여해주셨다. 꿈을 꾸는 배우들에게 힘을 실어준 거 같아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혹평이라도 좋으니 봐줬으면 좋겠다. 그 정도로 많은 분들이 고생했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연출은 개그맨 박성광이 맡았다. 그는 영화 ‘욕’ ‘슬프지 않아서 슬픈’ 등을 연출한 베테랑 감독이다. 박성광은 “그 전부터 정형돈의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었으면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정형돈과 개인적인 교류가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됐다”고 합류 계기를 밝혔다.

연출의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서프라이즈’ 배우들이 재연배우라는 타이틀이나 편견이 있는데 그걸 지워버리자는 생각이 있었다. 본인 연기를 다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사도 많이 없고 얼굴에 많이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성덕’ 정형돈 덕분에 ‘서프라이즈’ 배우들은 첫 주연에 도전하게 됐다. 김하영은 “첫날부터 절대 쉽지 않았다. NG를 12번 냈다. 박성광 감독이 탐탁치 않아했다. 그때부터 ‘멘붕’이 왔다. 메인 작가의 느낌을 살려서 연기를 해달라는데 무슨 느낌인지 모르겠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점점 주위에서 감정 잡는 걸 알려주셨다. 김민경 선생님이 특히 내 감정을 이끌어주셨다. 덕분에 무사히 영화 촬영을 마쳤다. 멘붕으로 시작해 행복으로 끝났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자 감독 박성광은 “김하영의 흡연 장면이 있다”며 연기변신을 예고해 기대감을 모았다.

김민경은 원로배우로서 배우들의 연기 디렉팅에 일조했다. 그는 출연 계기를 묻자 “개그맨 정형돈의 생각이 와 닿았다. ‘서프라이즈’ 배우들을 위해 선물을 해주고 싶다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도 무명이 길었다. 모두가 단역보다는 주역을 하고 싶어 한다. 서프라이즈 배우들을 위해 영화를 만든다는 아이디어가 감동으로 왔다. 함께 하고 싶었고 지금까지 행복한 마음으로 왔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김하영은 “우리에게 가진 편견을 버리고 영화에 집중해주면 좋겠다”, 박재현은 “엄마의 따뜻한 사랑이 담겼다”, 손윤상은 “울다가 티슈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모았다.

다만 정형돈은 “기대하지 마라. 그냥 편안하게 봐라. 편견이 생겨도 좋으니 한 번 꼭 봐달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영화 ‘끈’은 5일 공개된다.

사진|MBC 제공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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