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포커스] 무인 유통시스템 구축…‘배달로봇’ 시대 온다

입력 2020-08-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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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실외 자율주행 로봇 기술 개발과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상 속 세상이 현실로 차츰 다가오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사진제공|SK텔레콤

자율주행 로봇 개발·실증 속도 올리는 ICT업계
SKT-배민, 배달로봇 상용화 맞손
로봇에 5G 기술 적용해 안정성 높여
네이버랩스-성남시, 자율주행 MOU
로봇 플랫폼 ‘ALT’ 도로주행 실증
배달음식을 주문하면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준다. 스스로 움직이는 무인숍도 만나볼 수 있다. 이런 세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실외 자율주행 로봇 기술 개발과 실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스마트 로봇 기반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 5G MEC 클라우드 플랫폼(5G 에지 클라우드), 통신망 운용 노하우를 스마트 로봇 배달 서비스에 접목해 새로운 무인 유통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5G 에지 클라우드는 폭증하는 모바일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교환국사 및 기지국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처리에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과 거리를 줄이는 분산형 클라우드 서비스다.

양사는 경기도 수원시 광교 지역에서 LTE 망을 기반으로 구동되던 우아한형제들의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활용 배달 서비스를 5G MEC·클라우드 기반으로 고도화해 안정성과 정밀도를 높인다. 두 회사는 앞서 6월부터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딜리드라이브에 5G MEC를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SK텔레콤은 로봇 전문 기업 로보티즈와도 5G MEC 자율주행 로봇 개발에 나선다. 로봇에 5G를 적용해 자율주행성능을 개선하기로 했다.

네이버랩스의 실외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ALT’ 프로젝트.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랩스는 성남시와 자율주행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손잡았다. 지난달 인공지능(AI)·자율주행 산업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성남시는 네이버랩스의 실외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ALT’ 프로젝트의 도로주행 실증을 위해 협력한다. ALT는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무인 배달, 무인숍 등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도로 위 무인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다.

네이버랩스는 성남시에 판교 지역의 3D모델링 및 정밀도로지도(HD맵)를 제공하기로 했다. 성남시와 네이버랩스는 장기적으로 완전 자율주행 기술개발과 연구 확산을 위한 정밀지도 관련 제도 개선에도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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