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혁신 상품으로 경영 정상화 시동

입력 2020-08-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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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이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케이뱅크

전 과정 비대면 아파트 담보 대출 출시
주요 주주사와 시너지 강화 방안 추진
최근 대규모 자본 확충에 성공하며 개점휴업을 마친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혁신 상품을 꺼내들며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은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대면 금융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 상품은 이달 선보일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이다. 비대면 대출 신청 프로세스, 소득정보 스크래핑 기술, 필요 서류 간소화, 전자상환위임장 등을 통해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전 과정이 모바일로 가능하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최대 2일로 단축했으며 금리는 연 1.64%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기존 아파트 담보대출이 있는 고객은 최대 5억 원까지 대환 대출이 가능하며 생활자금 용도의 담보 대출도 1억 원까지 가능하다.

주주사와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먼저 이달 중 KT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케이뱅크 계좌와 체크카드로 KT 통신요금납부 시 혜택을 높이고 전국 2500여 개 KT 대리점을 케이뱅크 오프라인 홍보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최대 주주인 BC카드와는 카드사업 협력과 페이북 연계 등을, 우리카드와는 연계 제휴 적금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핀테크 업체 세틀뱅크와 제휴해 ‘010 가상계좌 서비스’도 내놓는다. 자신의 휴대폰 번호로 가상계좌를 생성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이 은행장은 “카카오뱅크·토스뱅크와의 경쟁보다는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을 키워야 하는 게 우선”이라며 “나름의 성공 공식을 찾아 건전한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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