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녀석 100만’ ‘십오야 200만’…TV 프로그램도 유튜브 시대

입력 2020-08-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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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코미디TV

프로그램도 ‘스타 유튜브 시대’다.

유민상·김준현·김민경·문세윤이 출연한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과 tvN 나영석 PD가 ‘신서유기’ 팀과 함께 꾸린 ‘채널 십오야’의 공식 계정이 최근 각각 100만, 200 만 구독자를 돌파하면서 ‘유튜브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두 프로그램은 방송사 통합 공식 계정을 이용하는 다른 프로그램들과 달리, 일찌감치 각 채널을 열고 유튜브 전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힘을 기울여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맛있는 녀석들’은 유튜브 계정을 시청자들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해 톡톡히 효과를 봤다. 구독자들의 댓글로 기획해 2월 시작한 외전프로그램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운동뚱)이 새삼 인기를 견인했다. 72만여 명에 머물렀던 구독자 수가 5개월 만에 100만여 명으로 대폭 상승했다. 제작진은 마찬가지로 구독자 댓글을 반영한 ‘시켜서 한다! 댄스뚱’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새로운 유튜브 구독자들은 ‘맛있는 녀석들’의 시청자로도 흡수됐다. 연출자 이영식 PD는 4일 “운동에 관심 많은 구독자들이 ‘운동뚱’을 보다가 ‘먹방’이 핵심인 ‘맛있는 녀석들’의 애시청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제작진으로서는 유튜브로 온라인과 TV 이용자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라고 밝혔다.

‘채널 십오야’는 강호동·은지원·민호·피오 등 ‘신서유기’ 멤버들을 저마다 주인공 삼은 외전프로그램들을 연달아 내놔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수근의 ‘나홀로 이식당’으로 260만여 조회수를 얻었다. 나 PD를 비롯해 신효정·양정우·박현용 PD 등 관련 연출자들은 유튜브 생중계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의 대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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