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양성애자 커밍아웃
'아이돌학교' 출연 당시 건강문제로 하차
‘아이돌학교’ 출신 솜해인(前 솜혜인)이 동성애인과 이별했다. 양성애자 커밍아웃 1년만이다. '아이돌학교' 출연 당시 건강문제로 하차
솜해인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별 소식을 전했다. 그는 “어떻게 말을 전할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이렇게 글을 남긴다. 처음으로 공개연애를 했던 친구와 함께 가던 발길을 멈추고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을 응원하기로 결정했다”고 결별을 알렸다.
앞서 솜해인은 지난해 8월 양성애자임을 밝히며 동성연인과의 교제사실을 알려 화제가 됐다. 그는 “나의 예쁜 그녀. My lovely girl”이라는 글과 함께 여자친구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동성애를 향한 악성 댓글 세례를 받자 “잘못이 아니라 커밍아웃을 한 것”이라며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내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현재 솜해인은 연기 레슨을 받으며 배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솜해인 결별 입장 전문 |
어떻게 말을 전할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이렇게 글을 남겨요. 제가 처음으로 공개연애를 했었던 친구와 함께 가던 발길을 멈추고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을 응원하기로 결정했어요. 그 친구는 스크린이나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친구도 아니고 커밍아웃과 함께 저의 연애가 크게 알려져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기에 이렇게 글을 올려 알리는 게 맞다고 판단해서 글을 올리게 됐어요. 저희는 그저 원래 있던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뿐이라, 그 친구는 그 친구 자리에서 저는 여전히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 동안 저의 연애에 응원해주시고 관심 주셨던 분들에게 감사드려요. |
솜해인 동성연애 관련 입장 전문 |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을 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에요.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나요.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하실 수 있어요. 네. 혐오하셔도 돼요.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 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에요. 저도 저 좋아해 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달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에요.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저 어그로가 끌고 싶어서 글을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피셜 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그만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