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호준이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에서 매력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손호준은 풋풋한 대학생에서 성공한 스타작가로 거듭난 오대오의 냉미남 면모부터, 노애정(송지효 분)에게 연연하는 쿨하지 못한 구 남친, 직진하는 현 ‘썸남’의 면모까지 보여주며 한 작품에서 입체적 캐릭터의 정석으로 활약하고 있다.
손호준이 연기하는 오대오는 극중 유일하게 노애정과 쌍방향 러브스토리를 가진 캐릭터다. 그는 ‘옛정’을 무기로 노애정과의 찰진 티키타카를 보여주며 현실 연기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대오가 애정의 잠수 이별에 힘겨워했던 에피소드가 드러나며 처절하고 아련한 슬픔에 서사가 전해지기도 했다. 손호준의 완벽한 연기는 얄미운 ‘복수 프로젝트’가 이해되는 지점을 마련한 동시에 대학생 시절의 캠퍼스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추억 감성도 극대화시켰다.
손호준은 앞서 ‘응답하라 1994’, ‘고백부부’에 이어 ‘우리, 사랑했을까’에서도 개성이 분명한 대학생 역을 맡아 ‘캠퍼스에 특화된 배우’라는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손호준은 찰진 애드리브와 상황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극 제시하면서 공감 가득한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손호준은 사랑 앞에 진지한 오대오의 모습으로 설렘 지수를 높이지만, 허를 찌르는 능청스러운 대사처리 등으로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다.
이에 코믹과 로맨스를 능숙하게 오가는 손호준이 극의 깨알 웃음까지 책임지며 유쾌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작품마다 안정되고 맛깔나는 연기력으로 현실감 높은 연기 소화력을 보여준 손호준이 또 한 번 ‘오대오 매력’을 200% 살리며 극의 중심적인 존재감으로 부각되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