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말년 분노+샌드박스 뒷광고 사과…‘당나귀귀’ 측 “도티 상황 파악중”

입력 2020-08-07 2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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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말년 분노+샌드박스 뒷광고 사과…‘당나귀귀’ 측 “도티 상황 파악중”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이 유튜버 도티의 상황을 파악 중이다.

7일 유명 유튜버 도티(본명 나희선)가 설립하고 공동 대표(또 다른 대표 이필성)로 재직 중인 MCN(Multi Channel Network) 회사 샌드박스네트워크(약칭 샌드박스)는 ‘뒷광고’ 논란을 사과했다. 또 샌드박스와 함께 일하고 있는 이말년은 회사가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를 비난했다.

특히 도티는 현재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샌드박스의 기업 문화 등을 소개하며 현주엽의 유튜버 도전을 돕고 있다. 프로그램 특성상 회사 안에서 벌어지는 대표의 태도를 방송할 수밖에 없다.

관련해 프로그램 측은 '도티의 이번주 방송 출연 여부' 등을 묻는 동아닷컴 질문에 "상황을 파악중이다. 확답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을 아꼈다.

뒷광고 논란에 샌드박스는 “과거 공정위로부터 지적받았던 유사 문제에 대해 당시 공정위에 적절한 유료 광고 고지 조치에 대해 문의 하였고 영상의 ‘더보기란’을 통해 광고 사실을 고지하는 방식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 내부 가이드라인이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광고 고지를 드리기에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금까지 샌드박스와 소속 유튜버들이 제작한 유료 광고 영상을 전수 조사 하였고 이 과정에서도 일부 영상에 유료 광고 관련 표기 문구가 누락되어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명백히 샌드박스 관리 소홀로 발생한 문제이며 샌드박스는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나아가 이런 불찰로 올바른 정보가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지 못하였고, 시청자 여러분에게 큰 불쾌감과 실망감을 안겨드렸다. 이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미흡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정기적인 교육 등 대책 마련을 약속, “9월 1일부터 적용되는 공정위 지침 개정안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며, 추가적으로 현재 내부에서 시행 중인 광고 지침 가이드라인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한 규약 심사를 요청하여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샌드박스와 함께 일하고 있는 이말년은 7일 새벽 트위치TV 개인방송을 통해 샌드박스의 기획·대본·연출 등 준비 미흡과 음향 사고, 영상 홀드백(다른 플랫폼으로 유통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지적했다.

그는 “샌드박스 동료 의식과 내가 지금까지 본 것만으로 회사를 판단하려고 했다. 그런데 보여줬다. 대표님이 죄송하다고 하는데, 진짜 죄송하면 대가 없이 계약 해지 해달라. 곤란하면 12월 계약 종료인데 그때까지 그냥 있겠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샌드박스 자체에 너무 열받았다. 이건 충고다. 1년 반 동안 같이 해서 의리가 있으니까 하는 말이다. 이렇게 할 거면 회사 접어라”며 “사과 전화도 하지 마라. 그거 받는 게 더 스트레스다. 해명도 하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마라. 날 생각한다면, 나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면 그렇게 해달라”고 회사를 비난했다.

샌드박스는 이말년 발언에 대해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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