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히든싱어6’ 첫 원조가수 김연자, 위기 끝 최종 우승…8.3% 대박
‘히든싱어6’ 의 첫 원조가수 김연자가 쫄깃한 긴장감 속에 우승을 차지했다. 트로트 퀸의 화려한 히트곡 행진에 ‘히든싱어6’ 1회는 시청률 8.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여전히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7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기획 조승욱, 연출 홍상훈 신영광)’에서는 세계가 열광한 국보급 1세대 한류스타이자 데뷔 46년차를 맞은 트로트 여제 김연자가 첫 원조가수로 나섰다. 또 연예인 판정단으로는 ‘미스터트롯’이 낳은 트롯맨들인 임영웅 이찬원을 비롯해 신봉선 송은이 선우용여 문세윤 딘딘 윤일상 이만기와 오마이걸(효정 미미 비니), 더보이즈(학년 주연 큐 뉴 현재)가 함께했다.
김연자는 “원래 ‘히든싱어’의 팬이었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MC 전현무는 “그 동안은 모창능력자가 없어서 모시지 못한 것”이라며 “이제 5명의 김연자가 대기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1라운드 지정곡 ‘수은등’으로 김연자와 모창능력자들의 본격 대결이 시작됐다.
1라운드부터 판정단은 술렁였지만, “긴장한 듯하고 가장 김연자 같지 않았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1번에게 무려 30표가 몰렸다. 그리고 윤일상과 이찬원 등이 진짜 김연자라고 예상한 2번은 단 6표에 그쳤다. 진짜 김연자는 2번 통에서 의기양양하게 나왔고, 탈락하게 된 1번은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는 ‘순천 김연자’ 제니퍼 장이었다.
2라운드 지정곡은 김연자가 스스로도 “정말 힘든 노래”라고 평가한 ‘10분 내로’였다. 5명의 노래를 다 들은 판정단은 “1라운드보다 훨씬 어려워졌다”며 고민했다. 4번 통에서 나온 김연자는 “제가 5명인 줄 알았다”며 감탄했고, 자신이 무려 23표를 받아 4위를 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임영웅이 김연자로 지목한 ‘두 번 만난 김연자’ 강유진이 단 5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고, 39표를 받은 ‘후쿠오카 김연자’ 신수미가 탈락했다.
4명이 남은 가운데, 3라운드 미션곡은 김연자 최고의 히트곡으로 꼽히는 ‘아모르파티’였다. 1번 통에서 나온 김연자와 3명의 모창자가 역대급의 흥 폭발 무대를 펼쳤고, MC 전현무는 “저도 흥에 휩쓸려 투표하라는 말을 놓칠 뻔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3번 모창자인 ‘예뻐졌네 김연자’ 염정미가 55표를 받아 탈락하게 됐다. 김연자는 4번 모창자 ‘중국집 김연자’ 안이숙과 함께 11표를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하고는 “나 왜 눈물이 나지?”라고 말해, 지난 라운드의 충격을 달랬다.
마침내 세 사람만이 남은 가운데, 1982년 김연자 1집 타이틀곡인 ‘진정인가요’를 미션곡으로 하는 마지막 4라운드가 시작됐다. ‘두 번 만난 김연자’ 강유진과 ‘중국집 김연자’ 안이숙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등 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고, 김연자는 “저도 진짜로 열심히 하겠다”고 진검승부를 다짐했다. 2번 통에서 진짜 김연자가 나온 가운데, 100표 중 8표를 가져간 1번 강유진이 3위로 탈락했다. 초긴장 상태 속에 발표된 우승자는 52표를 받아 3번 안이숙(37표)을 누른 원조가수 김연자였다.
“90표를 받겠다”고 장담했던 초반과는 완전히 달라진 표정의 김연자는 안도한 듯 “너무나 행복한 자리였고, 제 노래가 어려운데 이렇게 모창해 주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준우승자 안이숙은 4라운드 득표수 37표에 10만원을 곱한 370만원의 상금과 왕중왕전 출전권을 가져가게 됐다.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은 “선생님께서 긴장하시는 모습은 오늘 처음 봤다”고, ‘찬또위키’ 이찬원은 “시즌6의 시작을 김연자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트로트 여제 김연자 편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히든싱어6’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사진= JTBC ‘히든싱어6’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