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첫 로코 찰떡 소화…‘출사표’로 연기 맞춤옷 입은 新 로코퀸

입력 2020-08-10 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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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나가 ‘출사표’에서 맞춤옷을 입은 듯한 탁월한 연기력으로 로코퀸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나나는 KBS2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에서 구세라로 변신, 불의를 참지 못하는 불나방 같은 성격으로 구민들의 민원을 통쾌하게 해결하고 초등학교 친구였던 서공명(박성훈 분)과 알콩달콩한 연애까지 이뤄내며 매주 수목을 핑크빛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다.

우선 나나가 이번 ‘출사표’ 출연으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배우 데뷔 후 처음으로 로코에 도전했음에도 로코퀸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했다는 점이다. 나나는 전작들을 통해 보여준 세련되고 도도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당차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듬뿍 담은 구세라를 연기해 배우로서 한층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나나의 로코 연기가 더욱 주목을 받는 데에는 탁월한 연기 소화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 나나는 구세라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코믹한 맛을 살리면서도 사랑하는 이를 향한 마음을 표현할 때는 실제 연인을 보는 것 같은 현실감 가득한 러블리 매력을 한껏 끌어올려 연애 세포를 자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나나는 박성훈과 극중에서 민원실 알바생과 상사로, 구의원 후보와 선관위 감독관으로, 구의회 의장과 수행비서까지 인물들간의 관계가 변하면서 상대에게 서서히 빠져드는 감정선을 세심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이 구세라에 이입할 수밖에 없게 만들기도 했다.

이렇듯 나나는 로코 연기에 첫 출사표를 내던지며 180도 달라진 연기색을 제 옷 입은 듯 소화, ‘직진 로코’라는 자신만의 새로운 로맨스 장르를 개척해 앞으로 어떤 개성 가득한 연기로 대중을 놀라게 할지 나나가 보여줄 연기 행보에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나나가 출연하는 드라마 ‘출사표’는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사진=KBS2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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