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4.2%, 13.6%, 14.1%, 2049 타겟 시청률도 4.5%를 기록해 25주 연속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개구우먼 이국주가 자신의 집에 꾸민 특별한 포장마차가 공개돼 분당 최고 시청률이 18%까지 치솟았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악역 전문 배우이자 카리스마 끝판왕 박성웅이 출연했다. 母벤져스는 박성웅이 등장하자 “실제로 보니 더 무섭다”며 그의 카리스마에 놀라워했지만 이내 박성웅이 ‘울라울라’ 짱구춤을 추자 그의 반전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특히, 박성웅은 아내 신은정과 11살 아들 사랑의 면모도 선보였다. 그는 "아들이 제가 배우인 것을 알고 있다. 아내 말에 의하면, 제가 촬영을 가면 엘리베이터에 누가 탔을 때 꼭 '아빠 촬영 갔나?'라고 묻는다고 한다. 아빠가 좀 자랑스럽고 그런가 보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은 배우 오민석과 함께 개그우먼 이국집을 방문했다. 평소 이국주의 열혈팬이라고 밝힌 오민석은 이국주에게 해바라기 꽃다발을 선물하며 "유튜브도 구독하고 '코미디 빅리그'도 매일 본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이국주는 집안에 진열해 놓은 30여종의 불판 컬렉션을 소개하고, 베란다에 설치해 놓은 ‘이국주 표 실내 포장마차’로 안내했다. 두 사람은 테이블과 메뉴판, 그리고 라면까지 진열된 가판대까지 실제 포장마차를 방불케 하는 스케일에 감탄했다.
이어 국주는 특선 메뉴로 오징어 초무침, 다시마와 톳을 얹은 문어 숙회, 미나리냉동 삼겹살을 놓으며 푸짐한 한상을 차렸다. 이날 없는 게 없는 이국주 포장마차 메뉴는 18%까지 최고 분당 시청률을 장식하며 보는 이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또 ‘문어를 난생 처음 먹는다’는 오민석에게 이국주는 정성껏 문어숙회 쌈을 싸주었는데, 초등 입맛인 민석에게는 잘 맞지 않아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민석은 국주가 냉동삼겹살까지 맛있게 구워주자 연신 “꿈이야 생시야” 국주를 신기하게 바라보며 성공한 덕후임을 만끽했다. 특히, 이국주의 유행어까지 완벽하게 따라해 “이걸 알다니, 이 정도면 찐 팬이다”라고 국주에게 인정을 받아 뿌듯해 했다.
김희철은 집에 조카와 지상렬 조카의 딸까지 방문해 현실 육아 지옥을 체험했다. 아이와 동물에게만 관대한 김희철은 초반 두 아이와 함께 첫 만남을 축하하는 케이크의 촛불을 불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흰철 하우스에서 아이들이 비눗방울을 불고, 버블건으로 비눗방울 총을 쏘자 충격을 금치 못했다. 급기야 희철은 멘탈이 가출된 듯 "나이 먹어서 못 놀겠다"며 체력이 방전된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안겨주었다.
트바로티 김호중은 트롯 형제 영기, 성훈과 함께 다산의 여왕 정미애 집을 방문했다. 현재 넷째 임신 중이라는 정미애는 "그만 큼 아이들이 좋다"면서 “임신 18주 됐다”고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정미애가 '히든싱어'에서 이선희 모창으로 활약했을 때를 떠올리자 다들 노래를 불러달라고 청했다. 정미애가 먼저 이선희 모창을 선보이고 "한 명씩 노래부르자"고 제안하자 김호중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에 즉석에서 흥겨운 트롯 방구석 콘서트가 열렸다. 母벤져스들은 “속이 뻥 뚫리지?”라며 방구석 트롯쇼에 흠뻑 빠져들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