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첫방 ‘비밀의 숲 시즌2’로 돌아오는 조승우 & 배두나

입력 2020-08-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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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비밀의 숲’이 15일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드라마의 주역인 조승우(왼쪽)와 배두나가 11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작발표회 무대에서 서로를 가리키며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제공|tvN

tvN ‘비밀의 숲’이 15일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드라마의 주역인 조승우(왼쪽)와 배두나가 11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작발표회 무대에서 서로를 가리키며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제공|tvN

“사라지지 않는 부조리…시즌5 이상도 OK”

청와대 민정수석 사망 2년 후 그려
새 얼굴 최무성·전혜진 활약 기대
“시즌2 부담되지만 좋은 작품 자신”
“시즌1과 같지만 다를 겁니다.”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의 주역 조승우와 배두나가 15일 시즌2로 돌아온다. 2017년 7월 시즌1을 마친 지 3년 만이다. 이들과 함께 이준혁, 윤세아도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집필한 이수연 작가의 대본을 다시 받았다. 새롭게 합류한 최무성과 전혜진은 존재감을 노린다.

드라마는 촘촘한 극본과 배우들의 치밀한 연기력을 담았다는 호평을 얻으면서 탄탄한 시청자 층을 형성했다. 쏟아지는 기대 속에서 11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승우와 배두나는 “부담은 되지만 시즌2도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승우·배두나 “선뜻 도전할 용기 생겨”
시즌2는 청와대 민정수석(유재명)이 사망한 2년 후 이야기를 그린다. 그 사이 조승우가 연기한 황시목 검사는 지방 검찰청을 전전하고, 배두나가 맡은 한여진 경위는 경감으로 승진해 본청 행정경찰이 됐다. 시즌1에서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으로 드러난 정경유착의 민낯을 파헤쳤던 이들은 이번엔 검경수사권 조정을 소재 삼아 협조와 대립을 오간다.

시간과 공간, 사회적 위치가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시즌1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낼 전망이다. 조승우는 “각 시즌의 결이 다를 것”이라며 “그렇기에 선뜻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배두나는 “부정부패는 없애기 힘들고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그에 맞서는 황시목과 한여진 같은 사람이 정말로 있었으면 좋겠다는 시청자 바람이 드라마가 사랑받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5까지?” “자신감으로 완벽한 만듦새를”
드라마는 애초 시즌제로 기획된 작품은 아니었지만, 많은 시청자의 요청으로 시즌2가 탄생할 수 있었다. 연기자들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사회적 부조리를 다룬다는 점에서 연속성이 짙은 이야기”라며 시즌3 이상의 가능성도 엿보는 분위기다.

조승우는 “시즌5 이상까지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라며 “다만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시즌을 거듭하면서 변했다거나 별로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2의 새 얼굴인 최무성과 전혜진에게 시즌1은 “교과서” 같은 존재다. 이들은 “시즌1의 완벽한 만듦새 때문에 새롭게 합류하는 것이 부담됐다”면서도 “최근 촬영을 마치면서 시즌2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시즌2에서 새롭게 연출을 맡은 박현석 PD도 “내가 하던 방식을 모두 버리고 시즌1의 스타일을 그대로 따랐다”며 ‘비밀의 숲’ 시리즈의 정체성을 살려나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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