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앱티브, 자율주행 합작법인 사명 ‘모셔널’ 공개

입력 2020-08-12 0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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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뢰·경제적인 자율주행차 개발 목표
정의선 수석부회장 “모셔널은 차세대 혁신 대표 기업”
현대차그룹과 앱티브(Aptiv)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은 11일(현지시각) 신규 사명으로 ‘모셔널(Motional)’을 공식 발표했다. 모셔널은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경제적인 자율주행차를 현실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이다.

모셔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자율주행차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현대차그룹과 모빌리티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앱티브의 전략 투자를 통해 올 3월 설립됐다.

모셔널에는 자율주행 기술 개척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미국 첨단 군사기술 개발 연구소인 고등연구계획국(다르파)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진행한 자율주행기술 경진대회인 다르파(DARPA) 그랜드 챌린지에 참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 태동기부터 활동했던 스타트업 누토노미(nuTonomy)와 오토마티카(Ottomatika)를 설립한 주역들이다.

모셔널 CEO 칼 이아그넴마 사장은 “앱티브의 첨단 기술 전문성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제조 분야 리더십이 결합된 우리의 DNA는 사람들의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독보적 힘을 갖추게 됐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이동수단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고, 정부와 소비자는 더 많은 신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기술이 일상 생활에 접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레벨 4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추진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 4(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2020년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2년에는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반세기 이상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최첨단 자동차 기술의 역사를 새로 써왔으며, 이러한 유산을 모셔널과 함께 이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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