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집밥 열풍에 2분기 영업이익 약 120% 증가

입력 2020-08-12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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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19 여파속 식품·바이오 양날개로 약진
글로벌 매출 비중 60% 첫 돌파
CJ제일제당이 집밥 열풍에 따른 가정간편식 판매 확대와 해외 시장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CJ제일제당은 11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한 5조 9209억 원, 영업이익은 119.5% 늘어난 3849억 원(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식품사업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증가한 2조 19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집밥’ 트렌드 확대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며 외식 감소에 따른 B2B 매출 축소를 상쇄했으며, 지난해부터 박차를 가해온 선제적 수익구조 개선 전략이 성과로 연결되면서, 영업이익은 134% 늘어난 1264억 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식품 매출(미국 슈완스 매출 7228억 원 포함)역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조 485억 원을 달성하며 1분기에 이어 1조 원을 넘어섰다.

바이오사업부문에서도 고수익 품목 비중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1109억원의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팬데믹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됐지만 트립토판·발린·알지닌·핵산 등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증가하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면서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투자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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