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김태원 편 끝으로 시즌1 종영
김태원이 애절한 사부곡으로 시청자들을 울린다.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김태원은 아버지 병세가 악화된 지 얼마나 됐냐는 물음에 “2~3년 됐는데 처음에는 믿지 않으려고 했다”라며 가슴 아픈 이야기를 꺼낸다. 이어 함께 TV를 보다가 아들인 자신에게 존댓말을 하는 아버지와의 일화를 전하며 김태원은 “너무 존경하는 분이다. 내 인생의 목표, 롤모델인 아버지가 날 못 알아보기 시작했다”라고 고백해 주변을 안타깝게 한다.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만든 신곡에 대한 소개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날 김태원 아내도 출연한다. 그는 ‘부활’ 음악 중 인생곡 베스트(BEST) 3를 직접 꼽으며 극적인 탄생 비화를 털어놓는다. 이승철이 불러 크게 히트한 ‘마지막 콘서트’의 원곡 ‘회상3’를 이야기하며 김태원은 아내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라고 전한다. 그는 당시 연애할 때인데 “아내는 무대 뒤에 있었다. 객석에 앉지도 않았다. 아내가 무대 위 내 모습을 보기 싫어했다”라고 전해 그 속사정은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밥먹다’는 17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한다. 약 한 달간 특집 방송 후 9월 중 시즌2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