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밥먹다’ 김태원, 부활 명곡 탄생+예능 활동 비하인드 공개

입력 2020-08-17 2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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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김태원이 명곡 탄생 뒷이야기와 예능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등을 밝혔다. 여기에 아내 이현주 씨와의 금슬도 자랑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출연했다.

이날 김태원은 김수미와 만나 처음부터 지난 해 건강 이상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간 건강에 이상이 생겨 쇼크를 겪었다는 것. 이어 그는 금주 1년차에 달했다며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음을 알렸다.

이후 김태원은 본인은 예능계에 들어오게 만든 인물로 김구라를 언급했다. 그는 “김구라가 셋이서 욕하고 다닐 때 나하고 인터뷰를 하자더라. 이야기를 나눠 보니 사정이 딱했다. 그 이후로 ‘형제가 되자’고 했고 DJ 등을 거쳐 잘 되고 나서 나를 예능계로 끌어줬다”고 말했다.


또한, 김태원은 그의 별명인 국민할매에 대해 “윤형빈으로부터 시작한 별명이다. 처음 1년 동안은 공황을 겪었다. 방송을 위해 모든 걸 다 할 수는 있지만 록밴드 리더가 할매인 건 아닌 것 같았다. 그러다가 휴게소에서 초등학생들이 몰려오는 걸 보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로커가 됐구나’, ‘이런 길도 있구나’라는 걸 알았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 밖에도 김태원은 부활의 결성 비화를 비롯해 ‘회상Ⅲ’, ‘사랑할수록’, ‘아름다운 사실’, ‘네버엔딩 스토리’ 등 명곡 탄생의 뒷이야기 등을 전했다. 그의 굴곡진 인생사와 맞물린 명곡 탄생 이야기가 흥미를 더했다.

이 가운데 반가운 얼굴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태원의 아내인 이현주 씨가 직접 등장한 것. 이현주 씨는 몇 번의 위기 속에서도 남편 김태원을 지킨 이유와 연애 시절 이야기를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발달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둘째 우현 군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먼저 김태원은 “그 때 내가 음악을 한다는 핑계로 히스테리를 부리고 그랬다. 모든 것이 다 원망스러웠다. 나는 아버지가 될 자격이 없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라고 미안함을 표현했다.

이 같은 고백에 이현주 씨는 “남편이 워낙 아픈 사람을 못 보는데 자기 자식이 아프니 오죽 했었겠나 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그 때는 남편을 돌보지 못했다. 엄마이다 보니 아이가 먼저였다”며 남편 김태원을 감쌌다.

사진=SBS 플러스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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