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송중기 “‘늑대소년’ 때부터 알고 있어, 흥미로웠다”

입력 2020-08-18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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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승리호’에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제작 ㈜영화사비단길) 제작보고회에는 조성희 감독을 비롯해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참석했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새로운 세계를 선보였던 조성희 감독의 신작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한 한국 최초 우주SF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라인업도 탄탄한다. 송중기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조종사 ‘태호’ 역을, 김태리는 젊은 리더 ‘장선장’ 역을, 진선규는 기관사 ‘타이거 박’ 역을, 유해진은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 역을 맡아 흥미로운 앙상블을 예고한다.

‘늑대소년’ 이후 조성희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송중기는 “9년 전에 ‘늑대 소년’을 할 때 조성희 감독이 ‘승리호’에 대해 말씀을 하신 바 있다. 당시에는 우주SF영화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우주쓰레기’ 소재라는 것을 알고 한국의 첫 우주 SF영화라는 것을 알고 조성희 감독의 도전정신에 끌렸다. 조성희 감독과 함께 해봐서 만화적인 색이 많으셔서 ‘승리호’가 더 기대가 됐다”라고 말했다.

김태리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장선장’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 여성으로서 선장이라는 역할이 매력적이었다”라며 “한국 최초 우주 영화에 내가 한 부분이 된다면 어떨지 기대가 됐다”라고 ‘승리호’ 참여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진선규는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첫 우주 영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끌렸다. 공연을 할 때 과학자 역할을 맡았을 때 우주쓰레기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시나리오에 그 이야기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라며 “또 우주 영화는 대부분 멋진데 영화가 우주쓰레기 청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배우들과 조성희 감독과 함께 한다는 말에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로봇 역할을 맡아 최초로 모션 캡쳐 연기에 도전한 유해진은 “목소리 출연 제의를 받았었는데 나중에 작업 끝나고 녹음할 때 다른 분이 한 액션에 소리를 맞추면 아무래도 제 것같지 않은 느낌이 있을 것 같아서 모션까지 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과 서로 보면서 하는 게 시너지가 있을 것 같았다. 업동이의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어서 모션을 같이 했다. 거기에 소리를 같이 입혔다”라며 “또 생소했기 때문에 신선했다.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다이내믹한 우주에서 빚어낼 신선한 앙상블과 우주 공간의 스펙터클을 통해, 새롭고 재미있는 영화를 기대하게 하는 ‘승리호’는 9월 2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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