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온라인으로 열린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제작 ㈜영화사비단길) 제작보고회에는 조성희 감독을 비롯해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참석했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새로운 세계를 선보였던 조성희 감독의 신작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한 한국 최초 우주SF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라인업도 탄탄한다. 송중기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조종사 ‘태호’ 역을, 김태리는 젊은 리더 ‘장선장’ 역을, 진선규는 기관사 ‘타이거 박’ 역을, 유해진은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 역을 맡아 흥미로운 앙상블을 예고한다.
송중기는 “우주조종사 처음 해봤다. 태호 역과 관련있는 단어는 구멍난 양말이다. 항상 구멍난 양말을 신고 다닐 만큼 돈이 없는 캐릭터다. 돈이 없어서 돈이 되는 일이면 무엇이든 찾아해메는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호 역이 냉철하고 차가운 인물이라서 자칫하면 조금 더 톤앤매너를 차갑게 갈 수도 있을까봐 걱정이 돼 재미있게 띄우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다이내믹한 우주에서 빚어낼 신선한 앙상블과 우주 공간의 스펙터클을 통해, 새롭고 재미있는 영화를 기대하게 하는 ‘승리호’는 9월 2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