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효율성↑ 코로나 위험↓…“영업점 창구 대기시간 줄여라”

입력 2020-08-20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객의 영업점 창구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시중은행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우리은행과 네이버가 함께 진행하는 ‘영업점 대기정보 실시간 확인 서비스’. 사진제공 l 우리은행

우리銀, 네이버서 창구 대기정보 제공
하나銀 신청서 사전작성 서비스 도입
시중은행들이 고객의 영업점 창구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영업점 창구 대기시간 단축을 통해 고객과 직원의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또 오프라인 노출 시간을 줄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 위험을 낮추려는 목적도 있다.

먼저 영업점 대기정보와 모바일 번호표 제공 서비스가 눈에 띈다. 우리은행은 3일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영업점 대기정보 실시간 확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 모바일 앱에서 서울 및 수도권 주요 400여 개 지점의 실시간 대기고객 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앱과 연동된 우리은행 안내 페이지에 접속하면 모바일 번호표를 미리 발급받을 수 있다. 은행이 자사 채널이 아닌 외부 채널로 영업점별 실시간 대기고객 수를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게 우리은행 측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쏠(SOL)’에서 모바일 번호표를 제공하는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하나은행의 ‘스마트창구 플러스 서비스’. 사진제공|하나은행


영업점 방문 고객의 이용시간 단축을 위한 신청서 사전작성 시스템도 인기다. 하나은행은 7월 ‘스마트창구 플러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영업점 방문 고객이 대기시간 동안 거래할 업무에 대한 필요정보를 사전작성하면 창구 업무 시 미리 작성한 서식과 정보로 간편히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적용 업무는 입금, 출금, 환전, 전자금융, 비밀번호 변경 등이다. 특히 모바일 QR코드 접속을 통한 신청서 작성은 별도의 인증절차가 없어 더욱 편리하다는 게 하나은행 측 설명이다.

KB국민은행도 6월부터 ‘KB모바일 신청서 미리 작성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영업점에 배치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적용 업무는 가계대출, 통장재발행, 비밀번호 변경 등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