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서현우, 첫사랑 장희진 사건 진범 사실 알고 충격

입력 2020-08-20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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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우가 ‘악의 꽃’에서 특종 포텐을 터트렸다. 연주시 연쇄살인사건의 공범의 목소리를 단독 보도한 것. 무엇보다 이번에는 멜로까지 섭렵할 태세다.

1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극본 유정희, 연출 김철규,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몬스터유니온) 7회에서 김무진(서현우) 기자는 ‘연주시 연쇄살인, 공범이 있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공범의 목소리를 세상에 공개했다. 이 영상은 반나절 만에 15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무진을 특종기자로 만들었다. 그 동안 특종을 위해 무진장 고생하며 발로 뛴 무진의 노고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번 건으로 무진은 방송뉴스까지 출연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훤칠한 모습으로 뉴스 스튜디오에 등장한 무진은 목격자의 증언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한, ‘도민석의 공범’이 존재할 가능성을 제기했고, 당시 경찰의 부실수사를 꼬집었으며, 목격자로부터 시작해 도민석 사건과 도현수가 범인으로 지목된 가경리 이장 살인사건을 연결시켰다. 지금까지 드러난 복잡한 사건의 줄기를 단박에 정리하며 시청자의 든든한 사건 해설자로 활약한 것.

특종 축하 파티를 거하게 치른 무진에게 또 한 번의 단독 인터뷰 기회가 굴러 들어왔다. 도현수의 누나 도해수(장희진)가 사무실로 무진을 찾아온 것. 특종은 물론, 17년 만에 첫 사랑과 재회하게 된 그 순간, 처음에는 어색함에 아무말 대잔치를 벌였다. 그러다가 해수의 주변을 맴도는 기자가 있다는 소식에 “스토킹 아냐?”라며 과민반응하기도 했다. 앞서 목격자 취재 과정에서 그 누구보다 스토커 같았던 그의 모습이 대비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해수가 중요한 얘기를 하자며 둘만 있을 곳을 찾자, “우리 둘만?”이라며 설레는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무진은 그녀를 집으로 데려갔다. 와인과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으로 촉촉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아주 가끔, 아니 자주 니 생각했어”라며 지난날 해수에게 했던 모진 말은 진심이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그런데 무진과 달리 해수의 목적은 첫사랑과의 재회가 아니었다. 무언가 결심한 듯 “그 공범 목소리 현수 아니야”라며 동생을 감쌌고, 급기야 “가경리 이장살인사건의 진범은 나야”라는 폭탄을 터뜨린 것. 로맨틱할뻔했던 분위기가 와장창 무너지며, 무진은 충격에 휩싸였다.

과거 무진은 도민석을 존경하며 따랐고, 현수의 하나뿐인 친구였으며, 아무 이유 없이 해수를 좋아해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해수는 “많이 혼란스럽고 아팠을 텐데, 그 누구도 너한테 신경 쓰지 않았어”라며 늦은 사과의 말을 전했다. 무진은 예상치 못한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지만, 해수는 “우리 현수 좀 괴롭히지마”라며 눈물을 터트릴 뿐이었다. 첫사랑과의 재회에 설렘도 잠시, 해수의 자백에 밤새 괴로워한 무진. 그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긴장과 이완을 오가며 ‘악의 꽃’의 프로 완급 조절러로 활약하던 서현우가 멜로 포텐까지 터뜨리며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악의 꽃’ 제8회는 오늘(20일) 목요일 밤 10시50분 tvN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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