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예빈 후반에만 17점’ 삼성생명, 우승후보 BNK 꺾고 결승 진출

입력 2020-08-20 1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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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윤예빈(왼쪽)이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준결승에서 BNK를 꺾고 승리를 확정지은 후 팀 동료 안주연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웃고 있다. 사진제공|WKBL

용인 삼성생명이 우승후보 부산 BNK썸을 누르고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준결승에서 23점·7리바운드·4어시스트를 올린 윤예빈을 앞세워 76-65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예상 밖의 결과였다. 삼성생명의 상대팀인 BNK는 대회 이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던 팀이다. 무난하게 BNK가 결승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기세에 밀리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36-38, 2점차로 마친 삼성생명은 윤예빈이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면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59-54의 리드 속에 4쿼터를 맞은 삼성생명은 단 한 차례도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지키기에 성공했다. 73-65로 앞선 경기 종료 1분3초전 터진 안주연의 3점슛은 결승 진출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이번 대회 삼성생명의 에이스로 나선 윤예빈은 전반에는 8점에 그쳤지만, 후반에만 15점을 올리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삼성생명은 정통센터가 없음에도 제공권 싸움에서 37-40으로 BNK에 대등하게 맞섰다. 또한 패싱 게임을 통해 오픈 찬스를 만들어 9개의 3점슛을 만들어 냈다. 반면 BNK의 3점슛은 4개 뿐이었다. 삼성생명은 윤예빈 이외에도 이명관(15점·3점슛3개), 이민지(13점·6리바운드·7어시스트), 박혜미(11점) 등이 고르게 활약을 펼쳤다. BNK는 이소희가 12점·7리바운드·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결승에 오른 삼성생명은 청주 KB스타즈-부천 하나원큐의 준결승 승자와 21일 결승에서 만난다.

청주|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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